여러 마디

by inihiai

몰라, 나 완전 후회하겠지

정말 소용돌이가 몰아치듯 어제가 지나가고, 오늘 아침은 꽤 잠잠했어
엄마한테 일 핑계로 늦게 들어간다는 거짓말을 친 어제의 내가 민망하지 않게, 현실감 없이 마주한 아침을 아무렇지 않은 척 한다고, 눈 뜨자마자부터 나는 머리가 딩딩거렸어

뭘까. 사실 상상이 가질 않고 그 순간이 너무나 싫어져 버렸어
넌 나에게, 난 너에게 도대체 뭘 한거니

속이 울렁울렁 했는데, 그게 안맞는 카페인 때문인지 어제 때문인지 나는 아직도 잘 모르겠어 돌아오지 않을 순간이고, 기억에서 지워버린 순간인데 나는 지금도 되새기고 있네

당신 내가 누군지도 몰랐으면서, 그랬으면서
근데 나는 왜그랬을까

미워해야 하는데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나는 죄스러워 고개를 들 수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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