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나는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남들과 같은 평범한 삶 말고, 특별한 삶을 누리고 싶었다.
그런 내게 아빠는 말했다.
"평범하게 살아. 그게 제일 좋은 거야"
아빠의 말이 내심 답답했다. 평범? 내가 생각할 때 그건 너무 무미건조했다. 그래서 콧방귀를 끼며 생각했다.
'두고 봐. 난 남들보다 특별하게 살거니까'
그땐 그렇게 경멸했던 '평범'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이제는 알겠다. 평범하게 사는 게 제일 좋다는 아빠의 말이 어떤 의미인지 알겠다.
내 주변의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보통의 삶. 그렇게 사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