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니슨 Jun 20. 2019

그런 당신이 부럽습니다

독박육아 에세이


남편이 또 회식에 간다고 짜증 내지 마세요. 남편의 늦는다는 연락에 화내지 마세요. 평일에 남편 저녁밥 챙기느라 힘들다고 투정하지 마세요. 아이들 씻겨야 하는데 남편이 늦는다고 신경질 내지 마세요.



누군가는, 그렇게라도 연락을 받는 당신이 부럽습니다. 늦어서 미안하다는 말이라도 듣는 당신이 부럽습니다. 저녁밥을 같이 먹을 어른사람이 있는 당신이 부럽습니다. 아이들 다 잠든 밤에 혼자가 아닌 당신이 부럽습니다. 왜 늦냐, 또 늦냐 화라도 낼 수 있는 당신이 부럽습니다.



그러니 힘들 때, 화날 때, 지칠 때 당신보다 더 힘들고 더 화나고 더 지치는 누군가를 떠올려 보세요. 그리고 그들보다 당신이 낫다는 것에 감사하세요. 그럼 또 하루가 살아집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남편&아내에게 당부! 8년 차 선배맘의 현실 조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