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누군 친정 오고, 누군 그때까지 기다리고? 네 동생은 딸이고, 난 며느리다 이거냐!! 나도 친정에서 엄마 아빠 기다리거든!!
네? 또 오라고요? 어머님. 어머님 딸들은 시집에서 친정 와서 띵가띵가 노는데 전 친정에 있다가 또 오라고요? 저희 명절에만 만날 수 있는 사이 아니잖아요. 지난주에도 두 번이나 만났잖아요. 굳이 명절에까지 만나야 해요? 저도 이 집의 딸이라고요!!
뭐? 그 음식 누가 하는데? 네가 하니? 내가 다해. 어차피 내가 할 건데 그게 맛있는 거 많다고 좋아할 일이냐?넌 매번 먹기만 하니까 좋겠지. 너 먹이려고 내가 하루 종일 얼마나 힘든지 알기나 해?
네? 정말 그런 마음이세요? 진정 제 친정부모님을 걱정해서 하시는 말씀이세요? 어떻게 해서든 늦게 보내고 싶으신 건 아니고요? 어머님. 저도 딸이라고요.
네? 그건 왜 물으세요? 당연한 거 아니에요? 여긴 한 달에 두 번은 오지만 친정은 1년에 가는 횟수가 손에 꼽아요. 명절에라도 맘 편히 가게 해주세요. 그렇게 친정 보내기 싫다는 표정으로 계시지 마시고요.
네? 어머님. 애들 여기 오는데도 3시간 동안 힘들었어요. 그럼 앞으로 애들은 다른 데 놓고 올까요? 친정부모님도 어머님처럼 애들 보고 싶으세요~
네? 지금이 무슨 쌍팔년도예요? 게다가 그 말을 가정이 있는 형님한테 들을 말은 아닌 것 같은데요? 매일 친정 오셔서 남편이고 시집이고 욕하시잖아요? 옆에서 제가 듣기 민망할 정도로요. 제게 훈계하기 전에 너나 잘하세요!
네? 어머님. 운전은 제가 했는데요? 아범은 옆에서 코 골고 잠만 잤는데요? 그럼 제가 대신 들어가서 쉬면 될까요? 그렇게 귀하시면 다시 데려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