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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하기 쉬운 대기업의 4가지 진실

대기업에 몰려오는 이유가 분명히 있는 거죠

by 회사선배 INJI


대한민국의 취준생들은 누구나 대기업에 입사하고 싶어 하죠.

공무원이나 공기업을 지원하는 친구들도 있긴 하지만,

의사나 변호사 등 전문직이 아닌 이상 취업 1순위는 무조건 대기업이죠.

그래서 없는 돈과 시간을 쪼개 가면서 스펙과 경험을 열심히 쌓고 있구요.

그럼에도 원하는 대기업에 취업하기는 쉽지가 않죠.

솔직히 경쟁도 심하고 뽑는 숫자도 너무 적구요.

특히 요즘엔 신입 채용보다는 경력직 채용이 대세여서 경력이 부족한 대학생들은 거의 죽어 나죠.

급하다고 해서 중소기업에 취업하면 인생이 왠지 꼬인 것만 같구요.

그러니 차라리 알바나 취업 준비를 하면서 좋은 기회를 기다리는 것도 좋은 선택이죠.

저는 여러분들이 대기업에 취업할 가능성만 있다면 도전하는 것이 100%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대기업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유튜브에서 대기업 기준에 대해 찾아 보면 웃자고 하는 몇가지 이야기가 나오죠.

예를 들어 입사하면 컴퓨터를 새 거로 준다던가,

사무실이나 화장실은 엄청 깨끗하고 음악도 나와서 집보다 더 좋다고 하죠.

연봉은 협상하기보다는 거의 통보가 되고 월급이 밀릴 걱정은 전혀 없구요.

누군가에겐 대기업 이름 박힌 명함 자체가 자부심이 되기도 하죠.

회사에서 사장님은 거의 본 적도 없고 진짜 회장님은 남들과 똑같이 TV에서만 보구요.

그리고 제 경험에선 이렇게 웃자고 말하는 대기업의 기준들이 실제로 맞는 말이었구요.

물론 이 외에도 대기업의 기준들은 엄청나게 많죠.



그래서 오늘은 대한민국 10대 그룹을 기준으로 해서,

오해하기 쉬운 대기업의 4가지 진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오해하기 쉬운 대기업의 진실 첫 번째는,

연봉이나 복지 수준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것 그 이상이라는 사실입니다.

쉽게 말하면 중소기업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작은 경우가 많고 대기업은 많은 경우가 훨씬 많구요.


어쨌든 여러분들의 생각보다 대기업의 연봉 수준은 그 이상입니다.

실제로 복지 혜택도 엄청나게 다양하고 많죠.

교육이나 의료, 경조사나 휴가 등 좋은 제도들이 넘쳐 나구요.

그래서 대기업을 다니면 다닐수록 이직이나 퇴사하기가 힘들어지죠.

이미 눈도 높아졌고 기회비용도 너무 크니까요.

그리고 만약 대기업을 다니는 직장인이 연봉을 1억이라고 말한다면,

세후거나 성과급을 제외했거나 총 연봉에 20%정도는 적게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겁니다.

이건 마치 로또 당첨 금액을 정확히 말하고 싶지 않은 마음과 비슷하구요.



그리고 대기업의 실제 연봉과 복지 수준은,

여러분들이 회사에 올인하면 먹고 살만큼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20년이상 대기업을 다니면서 실제로 느낀 거구요.

솔직히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을 다니는 친구들과 비교하면 격차가 생각보다 크죠.

물론 이 기준도 임원이나 정규직에 해당되는 이야기구요.

비정규직이나 계약직의 경우는 조건 자체가 아예 다르죠.

그러니까 공무원이나 중소기업을 다니는 MZ들이 회사를 때려 치고 대기업에 도전하는 중이구요.

이미 연봉이나 복지에 대한 소문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거잖아요.

하지만 실제는 그들이 아는 것보다 훨씬 괜찮은 수준이라는 사실이죠.

그래서 사람들이 대기업 대기업 하는 거구요.

어쨌든 대기업에 몰려드는 이유가 분명이 있는 거죠.



오해하기 쉬운 대기업의 진실 두 번째는,

입사하는 직장인들의 스펙을 보면 생각보다 엄청나다는 사실입니다.

요즘 쉽게 말하는 9대 스펙은 기본이고 입사 준비를 대충해서는 면접 자체도 쉽지가 않죠.


쉽게 말하면 SKY대학이 평균이고 전교 1등은 누구나 다 한번씩은 해 본 사람들이구요.

어디 가서 공부 좀 했다고 말할 수가 없고 그냥 열심히만 했다고 말할 뿐이죠.

지방 사립대 출신은 있기는 하지만 찾아보기가 힘들고 지방 국립대 출신도 얼마 안되죠.

해외 대학 출신도 너무 많고 외국어 2개 정도는 쉽게 하구요.

게다가 이들은 신기한 경험도 꽤 많고 자기 관리도 확실하죠.

그냥 모두가 엄친아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쉽구요.

그리고 슬프게도 여러분들이 대기업에 입사하면 이렇게 엄청난 스펙을 가진 사람들과 경쟁이 시작되는 거죠.

물론 이전에 입사한 선배나 상사들도 스펙이나 실력면에서 절대 뒤쳐지지 않는 능력자들이구요.

그러니 자만하거나 겸손하지 못하면 시작부터 나락으로 가는 거죠.

그 다음은 안 봐도 뻔하구요.



오해하기 쉬운 대기업의 진실 세 번째는,

조직이라는 엄청난 스트레스와 경쟁 속에서 임원 될 확률은 2% 미만이라는 사실입니다.

쉽게 말하면 100명이 입사하면 5명 정도가 임원 될 가능성이 있고 2명 정도가 평균 임원이 되는 거죠.

그러니 대표이사는 꿈같은 이야기구요.


게다가 실력과 성과는 당연하고 기본과 태도도 뛰어나야 하죠.

상사와 동료들의 신뢰와 인정, 주변의 평판도 탁월해야 하구요.

대기업의 승진은 성적만 좋은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교우 관계나 선생님 말씀을 잘 듣는 최고의 학생을 뽑는 거니까요.

기존에 반에서만 하던 경쟁이 전교 수준에서 벌어지는 거죠.

그러니 경쟁이 치열할 수 밖에 없고 워라밸 무너지거나 스트레스는 당연한 거구요.

솔직히 대리나 과장, 차장까지는 어떻게 해서 갈 수는 있어도 부장이나 임원이 되는 것은 정말 쉽지가 않죠.

원래 대기업의 승진은 실력과 성과는 기본이고 그 위에 사람 관계나 평판, 엄청난 운이 작동해야 가능하구요.

그래서 저는 대기업에서 임원이 된다는 것은 군대에서 별다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오해하기 쉬운 대기업의 진실 마지막 네 번째는,

대기업의 정년 퇴직은 제도로만 존재할 뿐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쉽게 말하면 임원이 되지 않는 이상 대부분 40대 중후반에 퇴직을 하게 된다는 의미구요.

혹시라도 임원이 된다면 정년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임시직이 되는 거죠.

다행히 대기업에는 명예 퇴직이나 희망 퇴직이라는 이름으로 퇴직에 대한 보상이 있는 경우가 꽤 많죠.

이 자체도 중소기업에 비해서는 엄청난 배려이자 혜택이구요.

그러니 더더욱 대기업에 입사해야 하는 거죠.

그리고 대기업이 입사보다 퇴사가 더 힘든 이유는 연봉이나 복지, 퇴사 조건 등 많은 부분에서 퇴사로 인한 기회 비용이 너무 크기 때문이죠.

지금도 명예 퇴직이나 희망 퇴직을 기다리고 있는 슬픈 직장인들이 꽤 많을 겁니다.

반대로 정년 퇴직을 기대하는 사람은 너무 나이브한 직장인이구요.



지금까지 오해하기 쉬운 대기업의 4가지 진실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물론 이 외에도 대기업에 대한 많은 오해들이 있겠죠.

오늘은 그 중에 제가 가장 크게 생각하는 오해들에 대한 내용이었구요.



저는 사람들이 대기업을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회사를 다니는 동안 망할 위험이 거의 없고 월급이 밀리지 않을 거라는 확신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40대 중후반이 되면 대기업이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죠.

반대로 30대 후반까지는 분명히 안정적이구요.

게다가 요즘 연금개혁에서 말하는 정년 연장에 대한 이야기도 공무원 입장에서 의미가 있을 뿐,

대기업 직장인들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정년까지 채우지도 못하는데 정년 연장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어쨌든 대기업은 생각보다 연봉이나 복지도 좋고 스펙이나 경쟁도 엄청 심하고 임원이 될 가능성은 너무 낮고 정년 퇴직은 생각하지도 못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모두 대기업에 입사하고 싶어 합니다.

직장생활을 하는 이유 1순위가 연봉이니까요.



마지막으로 여러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대기업 입사, 공기업 입사, 7급 공무원 중 선택할 수 있다면 무엇을 선택하겠습니까?

저는 대학생 때는 대기업이었지만 지금은 공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자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https://youtu.be/FJd9kQmBU5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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