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0대 중후반, 퇴사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 당장 해야만 하는 퇴사 준비 3단계
입사한지 벌써 20년차가 되었습니다.
신입사원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0대 중후반,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습니다.
신입사원 때는 회사에 적응하려고 노력했다면,
지금은 회사와 헤어질 준비를 해야할 시간이구요.
뭐든지 닥쳐야 하는 벼락치기 스타일인 저는 퇴직에 대해 고민만 하고 있을 뿐이죠.
구체적인 준비나 실행은 아직 아무것도 없구요.
마음은 당장이지만 막연한 내일을 기다리는 중이죠.
혹시라도 상황이 달라지거나 좋은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까요.
하지만 제가 바라는 그런 일은 거의 생기지가 않죠.
세상은 원래 정직하잖아요.
그리고 40대 중후반에 먼저 퇴직한 선배들이 "지금은 회사에 최선을 다하기보다는 너 자신에게 최선을 다해!"라고 말했지만,
무엇이 나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그들도 저와 똑같았겠죠?
그래서 너무 답답하구요.
이러다가 내일이라도 회사가 퇴직을 제안하면 명예롭게 받아드려야겠죠.
그게 이 동네 게임의 룰이니까요.
그래서 40대 중후반 직장인들은 임원도 아닌데 연말을 항상 두려워하죠.
전화나 메일 한 통에 직장생활을 그만둬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30대에는 퇴직이 꼰대 선배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슬프지만 이제는 퇴직을 준비해야만 합니다.
직장생활을 시작한지 벌써 20년,
그동안 너무 고민없이 지낸 것 같습니다.
어쩌면 고민만 습관처럼 했을 수도 있죠.
솔직히 대기업이란 울타리 안에서 아무 생각이 없었구요.
미래를 위해 자기개발을 했어야 했는데 회사에 올인한 기억밖에 없죠.
나름 열심히 살았고 최선을 다했는데 실력이나 경쟁력은 바닥이구요.
자립할 수 있는 힘도 없고 모아둔 돈도 없고 경험은 당연히 없죠.
슬프지만 회사가 아니면 아무것도 할 줄 아는게 없구요.
하지만 벌써 40대 중후반,
지금은 퇴사 준비를 해야 할 시간입니다.
퇴사 이후를 위해 이것 저것 미리 해보고 준비를 했어야 했는데 너무 후회가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희망은 퇴사를 강요당하지 않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구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미리 경험한 선배로서,
40대 중후반이라면 지금 당장 해야만 하는 퇴사 준비 3단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부터라도 차분히 준비해 보세요.
회사를 언제 그만둘 지는 아무도 모르잖아요.
40대 중후반 직장인의 퇴사 준비 첫 번째 단계는 자기 객관화입니다.
쉽게 말하면 아주 냉정하게 자기 자신을 평가해야 하는 거죠.
그래야 퇴사 준비를 시작할 수 있으니까요.
우선 자신의 능력과 회사의 능력을 구분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그 동안의 성과나 역량이 회사 때문인지 아니면 나의 실력인지 냉정하게 확인해야 하죠.
대기업에 근무한다면 회사의 역량이 대부분이구요.
그리고 현재의 재산 상태를 냉정하게 평가하세요.
회사를 그만두면 현금 흐름은 어떻게 될지도 확인하시구요.
자신의 커리어나 성과를 정리하고 이직의 기회도 찾아보세요.
나이 때문에 재취업이나 이직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현 상황을 무조건 인정하시구요.
이런 식으로 가족이나 건강 상태, 자격증이나 인간관계 등 자신의 모든 것에 대해서 냉정하게 평가하고 인정하세요.
그래야 진짜 변화가 시작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자기 객관화를 확실히 했다면 퇴직 이후에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세요.
"나는 재취업이 가능할까? 개인 사업을 한다면 무엇을 하고 있을까? 가지고 있는 돈은 충분한가?" 등 자기에게 질문을 계속 하세요.
답이 없더라도 그게 정상입니다.
일단 용기 있게 전부 펼쳐 놓고 생각해야 하죠.
자신을 속일 필요도 없구요.
지금은 정신 승리가 필요한 게 아니고 자기 객관화가 훨씬 중요하니까요.
만약 여러분들이 30대라면 이런 고민을 통해 미래를 충분히 준비할 수 있지만,
이미 40대 중후반이기 때문에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죠.
마음도 너무 조급하구요.
이럴 때 일수록 진짜 나에 대한 이해와 고민이 필요합니다.
이제는 진짜 행동을 해야 하거든요.
돈이 없거나 용기나 경험이 부족하고 미래를 두려워하는 건 그 다음입니다.
40대 중후반 직장인의 퇴사 준비 두 번째 단계는 지금 할 수 있는 것에만 무조건 집중하는 겁니다.
쉽게 말하면 고민하지 말고 무조건 해보는 거죠.
관심있는 자격증이 있으면 학원으로 가시고,
건강이 나쁘면 병원이나 헬스장에 가세요.
인간관계를 정리하고 싶다면 진짜 내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하시고,
투자를 하고 싶다면 당장 적금을 깨시구요.
경제적 자유나 커리어를 관리해야 한다는 막연한 생각들은 20대나 30대에 하는 겁니다.
지금은 이런 생각들은 아예 하지도 말고 할 수 있는 것에만 무조건 집중하고 실행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주어진 1시간이라고 생각하고 다 해보세요.
지금은 고민이 아니라 시행착오와 경험만 남겨야 하거든요.
그래야 퇴직 이후에 실패나 후회를 최소화 할 수가 있구요.
40대 중후반 직장인의 퇴사 준비 마지막 세 번째 단계는 이기적이고 용기 있는 선택을 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쉽게 말하면 내가 가장 행복해야 하고 원하는 일을 선택할 수 있어야만 하는 거죠.
그럴려면 이기적인 용기가 필요하구요.
물론 사람마다 환경이나 상황이 다 다르죠.
대기업을 다녔을 수도 있고 중소기업을 다녔을 수도 있구요.
재산이 100억이 넘을 수도 있고 1억도 안될 수도 있죠.
가족이 있을 수도 있고 솔로일 수도 있구요.
하지만 이 모든 건 이미 주어진 거잖아요.
바꿀 수도 없는 거구요.
지금까지 20년 넘게 직장생활을 끌려 다니면서 했는데,
앞으로 20년도 정말 끌려 다니면서 살고 싶으세요?
지금 50살이라면 인생의 40%이상을 직장생활에 올인했으니까 이제는 나를 위해 살아도 되잖아요.
그리고 행복이란 즐거움과 의미가 있고 나 자신의 장점이 합쳐진 일을 해야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즐거움은 현재고 의미는 미래고 장점은 나를 위한 거구요.
그러니 지금 40대 중후반의 직장인라면,
앞으로 20년 동안 정말 하고 싶고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으세요.
만약 못찼았다면 찾을 때까지 계속 쉬시구요.
퇴직금이나 위로금이 있으니까 그거라도 다 쓸 때까지 편하게 쉬세요.
당장 돈을 벌어야 한다거나 무엇을 해야한다는 강박에서도 벗어나시구요.
솔직히 평생 희생만 할 수는 없잖아요.
혹시라도 나를 위한 선택이 대박이 날 수도 있는 거구요.
그러니 여러분 자신을 믿고 이기적이고 용기 있는 선택을 해 보세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나 자신이라는 생각을 절대 놓치지 마시구요.
지금까지 40대 중반이라면 지금 당장 해야만 하는 퇴사 준비 3단계에 대해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1단계는 자기 객관화를 철저하게 해야 하고
2단계는 지금 할 수 있는 것에만 무조건 집중하는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 3단계는 이기적이고 용기 있는 선택을 할 수 있어야만 하구요.
물론 사람들이 말하는 퇴사 준비나 방법은 너무나 다양하고 많죠.
소득의 파이프 라인을 만들어야 한다거나 위험한 투자는 금물이고 필요 없는 인간관계를 정리하고 돈이나 투자 공부를 반드시 해야 하는 등 이런 말들은 너무나 많지만,
누구나 다할 수 있는 말이고 너무 무책임한 말이죠.
지금 내 상황에 적합한 이야기는 아무도 말해주지 않구요.
지금 저에게 필요한 이야기는 그 어디에도 없죠.
나의 정답은 내가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혹시 여러분들은 벌써 40대 중후반이라서 퇴사 준비가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세요?
지금이라도 시작하지 않으면 더 늦어지고 후회는 분명히 더 커질 겁니다.
그러니 지금부터는 모든 행동에 책임은 나만 질 수 있으니까 스스로 선택하세요.
원래 미래는 불확실하고 두렵지만 나를 믿지 못하고 나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면 앞으로의 시간은 더 불행해질 겁니다.
여러분들의 직장생활이 지금까지 불행했듯이 말이죠.
이제부터는 끌려다니기보다는 주도하고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진짜 인생이고 행복이잖아요.
인자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