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세대 직장인은 지금 최대 위기죠

누구보다 뜨거웠던 X세대, 지금 그들이 힘들어 합니다

by 회사선배 INJI


모든 직장인에게 위기는 항상 있죠.

저는 2~3년마다 위기가 반복되었던 것 같구요.

오늘도 회사를 때려 치고 싶었고,

한 달에 10번은 욱하는 감정이 올라오구요.

사표는 오래 전에 썼는데,

제출만 못하고 있죠.

열 받으면 사표를 던지고 싶지만,

현실을 생각하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구요.

솔직히 가난이 원수인 거죠.

사표를 던지거나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 용기도 부족하구요.

암튼 이래저래 힘들어하면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죠.


원래 직장생활은 승진이나 평가, 매너리즘과 슬럼프, 워라밸과 퇴직 등 모든 부분에서 항상 위기죠.

걱정 거리도 너무나 많구요.

돈이나 건강, 인간 관계도 걱정이 되고 실제로 위기가 되기도 하죠.

직장인들마다 다르겠지만,

각자 나름대로의 고통과 위기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구요.

직장생활이 행복한 직장인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죠.




그리고 요즘은 X세대 직장인들이,

최대 위기이자 고비를 지나고 있다고 하죠.

저 또한 X세대라서 그런지 충분히 공감이 되구요.

회사원인 친구들이 모두 다 죽을려고 하거든요.


회사의 허리이자 핵심인 X세대 직장인들,

이들은 한때 누구보다 뜨거웠고 이기적이며 개인적인 세대죠.

그런 X세대 직장인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있구요.

업무의 무게와 가족에 대한 책임, 인간 관계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너무 힘들어하고 있죠.


특히 40대 후반의 X세대 직장인들은,

회사에서는 끼인 세대이자 위아래로 치이는 세대죠.

임원과 퇴직이 결정되는 시기이자,

직장생활과 가정에 최선을 다해야만 하는 슈퍼맨의 시기구요.

안타깝게도 이 모든 것들을 잘하려다 보니까,

번아웃이 오거나 건강을 잃기도 하죠.

어쨌든 지금의 고생이 언제 끝날지 모르니까,

항상 위기면서 고비기도 하구요.



그렇다면 X세대 직장인에게는,

지금 이 위기가 마지막 위기일까요?

슬프게도 전혀 그렇지가 않죠.

어쩌면 지금이 시작일지도 모르구요.

회사를 그만두면,

지옥 문이 열릴지도 모르잖아요.

원래 인생은 고통이란 말처럼,

직장생활도 고통의 연속이고,

원하지 않는 일을 해야 한다는 그 자체가 엄청난 고통이죠.

그럼에도 우리는 고통 속에서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거구요.


특히 X세대 직장인에게는,

대부분 고비를 넘지 못한다는 임원 경쟁이 가장 큰 고통이죠.

대기업 임원은 하늘의 별이라고도 하고,

많은 부장들의 희생 위에서 살아남은 영광스러운 자리죠.

임원 도전에 실패한 부장들은 다음 스텝을 준비해야만 하구요.

당장 회사를 떠나거나 떠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거죠.

지금 그런 부장들이 X세대 직장인들이구요.

20년 넘게 출근하는게 당연한 줄 알았던 X세대에게 멈춰야 하는 시간이 온거니까요.

이전 선배들을 보면서 마음 속으로는 항상 준비는 했는데,

막상 다가오니까 너무나 혼란스럽죠.



그리고 X세대 직장인들은 건강은 계속 나빠지거나 유지하는 자체가 그나마 베스트죠.

집에서는 부모와 자식을 모두 케어 해야만 하고,

회사에서는 상사와 부하직원 모두 케어 하면서 성과를 내야만 하구요.

도망치고 싶은데 도망칠 곳은 없고,

위로해주는 사람은 하나도 없죠.


솔직히 과거의 X세대는 너무 건방지고 달라서,

기성세대들은 이들을 규정할 수 없다고 해서 X세대라고 불렸다면,

지금의 X세대는 미래가 안보이고 불행하다는 의미의 X세대죠.

솔직히 부모 이전 세대는 기득권을 충분히 누린 것 같고,

MZ 세대는 자기들만의 의견이나 개성을 당당하게 다 이야기하죠.

정작 X세대는 살아남기 위해 기득권을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MZ 세대에게도 살아남기 위해 함께하려고 노력하는 중이구요.

그럼에도 꼰대라는 말을 계속 듣고 있죠.

이렇게 노력해도 위기나 고통이 계속되니까,

상대적으로 불행함을 느끼게 되는 거구요.

한 때는 누구보다 뜨거웠지만,

이제는 억울하고 힘 없는 동네 아저씨만 남은 거죠.



어쨌든 X세대 직장인들은 지금 너무나 힘들어 하고 있죠.

회사에선 분명한 위기고 감정적으로는 충분히 불행하구요.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 수도 있겠죠.

"어느 세대나 자기 세대가 가장 힘들다!"고 말이죠.

물론 이 말이 틀린 말도 아니구요.

하지만 지금의 X세대는,

위 아래와 양 옆으로 치이는 첫 번째 세대가 분명하죠.

이렇게 치이면서도 계속 불행해지고 있는 중이구요.

가장 슬픈 건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죠.

그래서 더 슬퍼지는 거구요.


암튼 과거 그 어느 세대보다 뜨거웠고 반항적이었던 X세대가 너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같은 X세대로서 충분히 동감하고 응원하구요.

제발 오늘 하루만큼은 정말 편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작가의 이전글살아남는 자체가 엄청난 실력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