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이중성이 남긴 그림자
안정된 사랑 속에서도
불안은 끊임없이 자라난다
진실을 숨기는 건
나를 지키는 일인가
혹은 사랑을 배신하는 일인가
완벽한 가면을 쓰고
더 나은 사람이 되려 하지만
그 가면 속에서
숨조차 쉬기 어려워진다
사랑이란
서로를 이해하는 것인데
우리는 왜
서로의 결핍만을 채우려 하는가
너의 눈빛 속에 스친
찰나의 냉담함에도
내 마음은 어김없이
깊은 어둠 속으로 빠져든다
이 관계가 나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껍데기의 신기루를 벗어나
진정한 나를 찾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