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마음

by 글꽃

지난 사랑의 기억은
안개 속 흐릿한 물결처럼 스러지고


새로운 사랑의 온기는
매순간 따스한 햇살처럼 스며드네

어둠 속에서 지난날의 상처가
속삭이네, 영원한 건 없다고


이번은 다를까, 알 수 없지만
살얼음 위 얼어 붙은 발걸음을

한 걸음씩 떼어보네

이 떨리는 겨울밤이
봄의 문턱까지 이어질 때


녹아내린 얼음처럼
내 안의 두려움도 스러지리라

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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