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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인기 Jun 02. 2018

한국에 있는 외국기업 취업 준비시 생각해 볼 점(1)

그들이 바라본 우리

※ 글을 작성하기에 앞서


저는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을 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 또한, 국내에 진출한 모든 외국계 기업이 아래와 같은 프로세스를 거친다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글을 작성한 후 내렸으나 대학생/취준생들 커뮤니티에서 아래의 내용이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와 재업로드에 대한 요청이 있어서 조심스럽게 다시 업로드합니다.

     




요즈음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이 많아지고 교환학생, 해외인턴 등 해외 경험을 많이 한 취업 준비생들이 늘어나면서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많이 늘고 있다. 아무래도 강한 조직문화와 회식문화 등을 바탕으로한 국내 기업에 비해 개인 사생활의 존중과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 및 충분한 휴가 확보, 눈치보지 않는 자유로운 문화라는 점이 젊은이들의 발걸음을 외국계 기업으로 이끈다. 또한, 일정 직급 이상되면 회사를 옮기면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직업의 여러 가치 중 지금은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부분에 중요성을 두기에 필자도 다시 직장을 선택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외국계 회사를 희망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이 크고 야망이 있는 젊은이라면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을 생각할 때에 본사와의 위계, 언어, 기업문화 등 꼭 점검해 보아야할 점들이 있다. 앞으로 몇 회에 걸쳐 국내진출 외국계 기업 지원하기 전 생각해 보아야할 점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한다.  



           

그들이 바라본 우리 (글로벌 기업의 구조)


글로벌 기업은 해외 판매 및 수익을 목적으로 해외에 생산 및 영업법인을 설립한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해외시장 확대, 생산 및 판매를 통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북미, 유럽, 중국, 동남아, 남미, 중동 및 아프리카 등지에 해외법인을 세운다. 그리고 해외법인에서는 그나라의 문화, 언어 등을 이해하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현채인(현지채용인력)을 뽑는다. 그들은 직급 및 보상체계 등 국내의 본사와는 다른 조건으로 업무를 수행한다.     

이를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한국에 진출한 미국기업, 유럽기업의 본사는 각각 미국과 유럽에 있고 그들의 판매법인 또는 유통채널(보통 생산법인은 중국과 베트남에 있음.)이 국내에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국내에서 채용된 한국인 임직원은 현채인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지위체계 가운데 요즈음에는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서 제일 아래인 현지 영업점이나 대리점으로부터 당주 또는 당일의 매출을 실시간으로 취합하여 본사 마케팅관리부서까지 보고되어질 수 있다. 자세히 예를 들자면 뉴욕에 본사를 둔 미국계 기업이 국내에 서울, 원주, 대전, 광주, 부산에 영업점을 가지고 있다고 하고 한국의 판매법인을 서울에 세웠다고 하자. 그렇다면 서울, 원주, 대전, 광주, 부산의 영업점은 주당 또는 당일 매출을 판매법인인 서울법인에 보고를 하고 서울법인은 그 취합매출을 뉴욕의 본사에 있는 한국지역 영업담당에게 보고하게 된다.      

보통이라면 각 부서는 자신과 동격의 지위체계인 타부서 또는 그보다 하위부서의 정보열람이 가능하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사람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보내의 프레임 속에서 사고가 가능하다. 영업, 구매, 유통 최전선의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겠지만 반면 본사의 체계적인 관점으로 전체를 보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얼마 전 후배 한명이 동남아 현지에서 채용되어 가게 되었다. 이야기를 해보니 미국계 기업이었다. 즉, 미국계 기업의 동남아 국가 지사법인에서 일하게 된 것이다. 그 기업의 아시아 헤드쿼터가 그 나라에 있기에 그 국가에서 한국관련 업무를 하게 되는 것인지, 아니면 그 국가의 영업점/판매점으로서의 일을 수행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그 친구도 현지에서 채용된 사람이라는 점이다.     


정리하여 이야기하자면 국내 소재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게 된다면 국내 영업/판매법인에서 현지채용된 인력으로서 일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가운데 영업점/대리점 격인 최전선인지, 아님 그들을 관리하는 지역 영업관리인인지, 아니면 국내의 총판을 담당하는 마케팅관리자인지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본사와 멀어지면 일에 대한 부담은 비교적 적어기지 마련이다. 자신이 책임지고 있는 매출 수준과 분야의 포션이 비교적 적기 때문이다. 그러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워라밸(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을 확보할 수 있겠지만 반면에 야망이 큰 사람이라면 업무 특성상 전망의 한계가 있는지는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 본 글을 강의영상으로도 만들었습니다.

https://youtu.be/q49__g0oIV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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