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왕궁(kungahuset)의 근위병 교대식
세계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근위병 교대식은 어디일까?
바로, 영국 버킹엄 궁전(Buckingham Palace)의 근위병 교대식일 것이다. 영국은 정치, 경제, 금융 등 여러 분야로 종합하여 세계 2위의 도시로서, 세계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이며, 영국의 왕가는 세계에서 가장 잘 보전된 왕가이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도 영국을 보면 강력한 왕권과 제국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고 버킹엄 궁전의 근위병 교대식은 자리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차로 양쪽 편에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하지만, 근위병 교대식의 멋을 생각한다면,
개인적으로는 다른 의견이 있다. 바로 스웨덴 왕궁(kungahuset)의 근위병 교대식이 내 생각으론 가장 멋진 근위병 교대식이 아닌가 싶다.
하얀색 백마를 탄 대장과 함께 등장하는 기마병 부대, 태양에 반사되는 은색 투구와 검, 햐얀색 피부와 투구 밖으로 삐쳐 나온 금발머리, 다리가 길고 늘씬한 말들은 마치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나온 엘프의 파병 장면을 보는 듯했다. (같은 북유럽이라고는 하지만 덴마크의 근위병 교대식은 오히려 영국과 비슷했다. 영국과 같이 근위병은 걸어서 이동했으며, 군악대가 악기를 불고, 털이 달린 모자를 썼으며, 차로를 걸어 다녔다.)
실제로 영국에 비해서 유명하지 않아 스웨덴 근위병 교대식을 보려고 하지 않았으나, 시간이 맞아 우연히 보게 된 것이 적잖은 충격을 주었다.
실제로 북유럽 사람들은 키가 매우 커서 화장실에서 상당히 불편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머리는 금발, 눈은파란색인 경우가 많았다. 독일 북부, 네덜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이 다 비슷하던데, 게르만 족 유전자가 멋있는 것인지….이들은 마치 신화 속에 나오는 엘프를 보는 듯 했다.
영화 ‘반지의 제왕’의모티브가 된 ‘북유럽 신화’나 ‘니벨룽겐의 반지’, 국왕제 국가, 겨울햇살, 바이킹의 전설, 얼음과 오로라, 북쪽끝의 차가운 왕국이란 이미지는 그러한 신비감을 더 해주었다.
스웨덴 스톡홀름을 가게 된다면 스웨덴 왕궁 앞 근위병 교대식은 반드시 관람하시길 추천드린다.
그리고, 덧붙여서…..개인적으로는절대 북유럽으로는 신혼여행을 와서는 안 되겠다고 느꼈다.
스웨덴 왕궁(kungahuset)
1982년 드로트닝홀름 궁전(Drottningholms Slott)으로 이사하기 전까지 왕과 왕비가 거주하던 궁전으로 스톡홀름 중심가인 감라스탄(Gamla Stan)에 있다. 지금은 외국 국빈을 맞거나 왕족의 업무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 총 600여개의 방들 중 일부를 공개하고 있으며, 왕실의 미술품, 화폐, 가구, 보물 등을 전시한 박물관을 방문할 수 있다. 특히, 북유럽 최대 규모라고 칭하는 근위병 교대식은 왕궁관람의 백미이다. 기마병 부대와 도심을 울리는 말발굽 소리, 빛나는 투구와 검을 보고 있으면, 당장이라도 동화 속 백마탄 왕자가 나타날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