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인기 Apr 20. 2016

핀란드- 혼자가 된 핀란드의 어느 가을

인구밀도가 가장 적다고 하는 핀란드에서 혼자가 되었습니다. 



9월 초이지만 북쪽하늘 핀란드의 바람은 차갑게만 느껴집니다. 



늦 여름이기에 태양은 한밤중인 9시까지 밝았지만

헬싱키 도심가는 워낙 한적하기에 어둡게만 보입니다. 



냉정하게 보이는 중앙역의 거인들은

나를 두 팔 벌려 반겨주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바람이 차가운 이유는 온도 때문일까요? 마음 때문일까요? 



하지만 시골같이 작고 아기자기한 헬싱키는

북쪽 어두운 나라들의 하늘을 빛내고 있습니다. 



푸근한 사우나, 북쪽의 가을 햇살, 시원한 공기는   

제 마음을 투과하여 고향을 느끼게 합니다.     

      

- 2015년 늦은 가을의 어느 날 핀란드 헬싱키(Helsinki)에서 

매거진의 이전글 스웨덴-엘프왕궁의 근위병 교대식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