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인기 Jan 24. 2020

전략적 자기소개서 준비법

1월 중순 올해도 ‘20년 상반기 채용시즌이 돌아왔다. 현대를 비롯한 많은 대기업, 중견급 기업들이 앞으로의 전망을 어둡게 생각하였는지 공채 규모를 줄이거나 아니면 대부분 계열사별 수시채용으로 전환하였다. 그만큼 자기소개서 제출 기간이 자주 발생될 예정이며 수시채용이 확대되는 만큼 해당 직무에 대한 경력과 지식을 세밀하게 묻는 문항이 등장하게 될 예정이다.      


작년 하반기 성실히 공채를 준비하던 취업준비생들은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추석연휴가 9/12(목) ~ 15(일)이었는데, 4대 기업 그룹사 공채가 연휴 바로 다음 날인 16(월) ~ 18(수) 사이였다. 현대는 수시채용으로 바뀌었으며 그룹사뿐만 아니라 중견급 기업도 그 3일에 몰려있었다.      


여기에서 두 가지 현상이 나타났다. 하나는 정성스럽게 준비하는 취업준비생은 추석 명절에 고향 집에 내려가지 않고 자기소개서를 준비했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중견기업 채용 기간이 대기업 공채기간과 일치되었다는 것이다. 예전 같았으면 대기업 공채에서 떨어진 사람들을 중견기업에서 채용하는 방향이었는데, 앞으로 경기전망을 비관한 것인지 중견기업도 본인 회사를 진정으로 원하는 소수만 채용하는 방법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어째되었건 작년 하반기 취업준비생들은 여러 기업들의 자기소개서 제출기간이 몰려있어서 자소서를 정신없이 작성한 경우가 있는데, 이에 조금 더 전략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위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4대그룹 전계열사 또는 일부계열사의 자기소개서 마감 기한이 9/16(월) ~ 18(수) 사이에 몰려 있었다. 여기서 S*문항을 조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자발적으로 최고 수준의 목표를 세우고 끈질기게 성취한 경험

2. 남다른 아이디어를 통해 문제를 개선한 경험

3. 지원분야 관련 전문성을 위한 노력과 경험

4. 팀워크를 발휘하여 공동의 목표를 이룬 경험      


이 4가지 문항은 각각 책임감/성과, 창의력, 직무관련 실무전문성, 조직/직장생활 등 회사생활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요구되어지는 역량과 인성에 대한 문항이었다. 중요한 것은 이 문항에 대하여 본인이 정한 목표와 수립과정, 장애와 그때 감정과 구체적 노력, 실제 결과, 증명자료, 창의적 아이디어를 시도하게 된 계기, 감수해야 했던 점, 구체적 통계적 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시간과 방법, 관련 교류 네트워크, 관련된 사람, 구체적 의견차이,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한 본인의 역할과 구체적 노력 + 이 모든 것에 대한 경험의 진실성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 등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기술하도록 되어있었다.      


여러 기업의 자기소개서가 있지만 위에서 이야기한 책임감/성과, 창의력, 직무관련 전문성, 조직/직장생활 팀워크 등의 문제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 문항들을 먼저 구체적으로 정리했다면 다른 기업문항에 적용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필자는 예전에 필자는 ‘본질을 꿰뚫는 자기소개서’란 글에서 자기소개서를 준비하기에 앞서 자신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사회경험(경력, 인턴, 프로젝트, 자원봉사 등)에 대하여 프로젝트명, 회사명, 기간, 성과, 배운점/느낀점 등을 구체적으로 정리해 놓으면 어느 기업에든 적용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리고, 본 글 앞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비슷한 시기에 있는 기업들의 자기소개서 문항들을 본 후 S*와 같이 가장 구체적이고 다각적으로 물어보는 기업의 문항을 먼저 준비한다면 나머지 회사에도 보다 쉽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누구나 아는 방법이지만 실제 상황에 당도하면 잘 실행되지 않는 부분이기에 한번 정리해 보았다.           


※ 본 브런치의 글을 강의영상으로 제작해 보았습니다. 


https://youtu.be/bUMzHK0R4go

매거진의 이전글 인문계 직무길잡이 (10) 마케팅/마케팅 기획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