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남긴 채용시장의 변화
취준생들에게 남긴 두 가지 숙제
우리 사회는 지긋지긋한 코로나-19의 영향력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했다. 사그라들 것만 같았지만 어느새 다시금 확진 인원은 나날이 늘어간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장기화 되면서 곧 없어지지 않을 것을 예상하는 것인지 기업들도 산업과 체질을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고 온라인 판매와 언택트 마케팅 비중을 늘렸다. 이에 따라 인터넷 웹서비스와 화상통화 회사, 유통업체, 넷플릭스, 게임회사 등의 매출이 늘기 시작했다. 우리 소비생활에 가장 많이 와닿는 것은 온라인에서의 상품 가격이 오프라인과 많이 차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채용시장도 당연히 변했다.
취업준비생 모두가 체감하듯이 기업이 채용 규모 자체를 줄였다. 많은 대기업이 올해 출시한 신제품 판매량이 생각보다 저조하면서 기업은 신규인력 채용규모를 줄였다. 4대기업 중 일부는 이번 상반기 인문/사회계열에 대한 채용공고를 내지 않았다. 향후의 매출에 대해서도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 취업준비생은 어떻게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해야할까?
간단한 실천사항 중 하나는 바로 경제관련 뉴스를 꾸준히 검색하는 것이다.
기업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줄었고 우리 경제가 어려움을 겪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기업은 반도체 공장을 증설하고 또 다른 대기업은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투자를 대대적으로 하였다. 이것은 취업에 대한 신호이기도 하다. 바로 그 분야에 인력을 충원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생산 라인을 늘렸다는 얘기는 연구/개발의 성과가 있어 향후 매출에 대한 회복을 기대한다는 이야기이고 그 분야에 대해 연구/개발부터 영업 마케팅까지 전반적으로 신입사원을 충원할 확률이 높는 이야기이다.
하루 딱 30분만 투자하자. 경제관련 이슈들을 살펴보면 본인이 지원해야할 기업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두 번째, 기업이 채용규모를 줄이면서 나타난 현상이 있다. 바로 서류전형이 까다로워졌다.
기존 대기업은 서류전형이 그렇게 까다롭지 않았다. 바로 인적성 검사가 있기 때문이다. 서류전형에서는 기본적인 스펙 정도만 체크하고 인적성 검사의 점수에 따라서 면접을 치루는 사람의 모수를 줄였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은 대기업의 인적성 검사장에도 적용되었다. 인적성 검사장에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인적성 검사를 온라인으로 바꾸었고 자리 배치도 띄엄띄엄 나누었다. 예전이면 응시자 전원이 하루에 응시를 마쳤다면 응시자를 절반 나누어서 이틀에 걸쳐 응시를 하도록 배분하였다.
예전에는 5~10만명 정도 응시했던 인적성 검사도 사회적 거리두기 적용에 따라 당연히 응시 인원을 줄일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이에 따라 서류전형에서 탈락된 취업준비생들이 많이 늘었다. 너무 안타깝지만 기업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발생되었다.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취업준비생들은 내실을 다지는 것밖에는 길이 없다.
예전에는 인턴/경력 없이 인적성 검사만 잘 보면 프리 패스가 되었다. 하지만 인적성 검사 모수 자체를 줄이기 시작했기 때문에 인턴/경력, 스펙 등이 부족하다면 인적성 검사를 응시하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결국, 내실을 다지는 것이 필요하다. 앞으로 사회가 그리고 취업 동향이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온라인, 원격, AI면접 적용 등의 비율이 점진적으로 늘어나리라는 것은 누구든 짐작할 수 있다.
위에 이야기한 사항은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사람과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차이가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