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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ROINES Jul 27. 2022

목표가 분명하다면 해낼 수 있습니다

히로인 이민정님의 운동/식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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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님 / 40대 중반

아들 둘맘. 피트니스 대회를 준비하면서 고기 쇼핑몰을 운영 중임.


운동하는 고등학생 아들을 키운다는 건 ‘하드코어 라이프'다. 그 와중에 이민정 님의 운동량은 놀라울 정도다. 아마 ‘아들의 동기부여를 위한 피트니스 대회 출전'이라는 목적이 명확해서 일거다. 아울러 ‘운동친구들과 함께하는 것'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운동은 일주일에 몇 일 하시나요. 한번 하면 얼마나 하시나요.

6일 해요. 한번 하면 두시간 반에서 세시간 정도 하고요.


고3 엄마한테 가능한 스케줄인가요?

힘들죠. 아빠, 큰애, 둘째애 스케줄이 다 달라서요. 짜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려고 노력해요.

아침에 다섯시 반에 일어나요. 큰애는 학교가 멀어서 여섯시 반에 나가야 해서요. 큰애 보내고 난 뒤  시간이 될 때 40분 공복 유산소를 해요.


그리고 신랑 식사 준비를 해서 보내고, 그 다음에 막내를 깨워서 초등학교 보내요. 그러고 나면 아홉시가 되는데요. 그때 제 아침 식사를 해요. 그리고 9시 반에 자전거를 타고 센터에 가서 운동을 시작하고 두세시간 하고 돌아옵니다.


그리고 저녁까지는 둘째 학원도 챙기고 저녁도 차리고 제 일도 하고요. 저녁 7시 반에 두번째 유산소를 합니다. 그리고 10시 반에 큰애가 집에 오면 먹을 것 차려주고 그러고 나서야 자요.


본인 사업도 하시잖아요?

네, 운동할 때 먹을만한 맛있는 저지방 소고기를 팔고 있어요. 주로 아롱사태 위주인데요. 이것도 생각보다 잘 되서 바쁘네요.


힘들지 않으세요?

힘들죠. 그런데 인스타에 꾸준히 운동하는 사진을 올리고 하다가 운동 친구들이 생겼어요. 징시스터즈라고 이름 붙였는데요. 서로 격려하면서 운동하다보니 잘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운동에 한달에 얼마 투자 하시나요?

50만~60만원 정도는 하는 것 같아요. 사실 애들 운동 시키면 비용 부담이 크거든요. 만만치 않은 비용인데 다행히 남편이 잘 도와줬어요.


남편 분을 어떻게 설득하셨나요?

“내가 건강에 좋은 소고기 사업을 하는데, 그걸 파는 사람으로서 몸이 좋아야 겠다. 도와달라” 이렇게 부탁했어요. 막연하게 부탁한 것이 아니라, 목표를 정하고 얘기를 하니 잘 들어주더라고요.


식단도 하시나요?

네, 하루에 네끼를 먹어요. 코치님이 정해준 식단을 그대로 하고 있어요.


첫 끼니는 오트밀 30g, 닭가슴살이나 소고기 100g. 야채는 배부를 때 까지 먹어요. 닭가슴살은 선수들처럼 생닭가슴살을 먹지는 않고 맛이 가미된, 맛있는 걸 먹어요. 칠리맛 같은 거 있잖아요. 맛 없으면 못하겠고, 그래야 아이들도 같이 먹일 수 있거든요.


나머지 세 끼도 구조는 비슷해요. 2식은 밥 100g, 고기 100g, 야채. 3식도 마찬가지. 4식때는 따로 밥은 넣지 않고, 야채와 단백질만 섭취해요. 야채 자체가 탄수화물이어서요. 잘 때 속 편안하기 위해 저녁에는 밥을 먹지 않아요.  단백질은 소든 닭이든 돼지든 계란이든 끼니당 100g을 맞춰요. 회식하러 가면 2분의1인분 정도를 먹어요.


많이 드시네요?

많은 분들이 다이어트는 덜 먹는 것으로 착각해요. 틀렸어요. 근육을 만들려면 기초대사량이 높아져야 하고, 그러려면 잘 먹어야 해요. 에너지가 있어야 운동을 하고 근육을 만들죠. 탄단지(탄수화물, 단백질, 지방)를 적절히 잘 먹어 줘야 해요.


실제로 저는 보디빌딩 시작한 이후 체중은 1~2kg 밖에 안빠졌어요. 하지만 ‘눈바디'로는 7~8kg이상 빠진 것으로 보여요. 저는 너무 만족해요. 심지어 너무 먹어서 배가 부를 정도인데, 코치님은 완강해요. 이렇게 먹어야 한다고. 믿고 그대로 따르고 있어요.


아이들 끼니까지 별도로 차리시려면 힘들지 않으신가요?

아뇨, 제가 하는 식단을 가족하고도 공유해요. 예를 들면 예전에는 큰애가 밤에 오면 피곤하니까 야식을 먹었는데, 지금은 제가 먹는 식단 그대로 먹어요. 가족들이 다 같이 건강해지는 효과가 있어요. 닭가슴살도 양념 많이 된거 맛있는거 먹으니 아이들도 잘 먹고요. 다이어트 효과야 좀 덜하겠지만, 그 정도는 뭐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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