品格은 本覺에서 비롯되고 德으로 완성된다.

by Plato Won


동굴속 저 동물들은 어떤 깨달음이 있기에 저리도 화들작 놀라는가?


인간은

끝 모를 바닥까지 추락할 수 있는

어두움의 자식일 수 있다.


동시에

저 맑고 고요한 하늘 끝까지

도달할 수 있는

천사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둘을 가르는 그것은

깨달음, 각(覺)이다.

그것도 그냥 각이 아니라

제대로 깨달음, 즉 본각(本覺)이다.


진실은 가장 아름다움이다.


정의는 보편적 인식이다.


진실과 정의를 저버린 그 어떤 성취도

깊은 상처와 후회만 남긴다.


잘못되어 가고 있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데

열심히 한다는 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본각은 향기 나는 풀을 자주 접하면

옷에서 향기가 나듯,


비린내 나는 생선을 자주 접하면

비린내가 나듯,


선하고 참된 방향의 훈습을 거듭하면

진정한 本覺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

원효 대사의 말씀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은 德의 완성이고

그 德이란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매일 行해서 내 몸에 체득되어

자연스럽게 우러나와야 한다고 했다.


德이든 覺이든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그것이 몸에 베이도록

매일 行해서 자연스러워져야만

행복에 이를 수 있다.


본각이 불각보다 못할 수 있다.


깨달았는데 행하지 않는 것은

깨닫지 못해서 행하지 못하는 것보다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한다.


어중간한 깨달음도 더욱 나쁘다.

깨닫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깨달았다고 확신하는 것이니 선무당에게

칼을 쥐어 준 격이다.


覺이란

진실과 거짓, 정의와 불의를

구분 짓는 현명함이다.


德이란

나를 내세우지 않고

중용을 지켜나가는 슬기로움이다.


중용이란

어중간한 중간이 아니라

行해야 하는 時,

실천의 순간을 아는 것이다.


제대로 깨닫고 드러내지 않으면서

중용을 실천할 때

저 말고 고요한

하늘 끝까지 도달할 수 있는

천사가 될 수 있을 듯하다.


품격 있는 인생은

本覺에서 비롯되고 德으로 완성된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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