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수 ' 0 '

by Plato Won
고다 인도 사원에서 발견된 인류 최초의 숫자 0의 기록물.270


모레알같이 많은 수, 혈액 속의 적혈구 수

밤하늘의 무수한 저 별들은 어떻게 표시할까?


셀 수 없을 만큼 무수히 많은 수는 아니러니 하게도

하나도 없는 수 영 <0>을 통해 만들어진다.


그 숫자 '영'을 만든 민족은 인도였다.

고대 인도 수학자이자 천문학자 브라마 굽타가

사칙연산을 만들어냈다.양수는 재산이고

부채는 음수이고 재산과 부채가 같으면 0 이다.

이것으로 인도의 숫자 0 이 수학의 수식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숫자 0 은 신이 인간에게 전한 영혼의 철학이다.


고대 인도 사람들은 무수히 많은 거대한 숫자에

집착했다. 끝없이 이어지는 수, 그것은 다름 아닌

인간의 영혼이었다. 그 영혼은 죽지 않고 살아 숨 쉬며

영원히 이어진다. 영혼불멸이다. 끊임없이 이생과

저 생을 윤회하는 것이다. 인도 불교의 윤회다.


어떻게 그것이 달성될까?

그것은 놀랍게도 하나도 가지고 있는 게 없는 숫자

<0>을 통해서 만들어진다.


숫자 0은 신비의 수이자 무한의 수, 신의 수이다.

있는 것은 없는 것이고, 비우면 채워지는 것이고

無는 有를, 有는 無를 창조하는 것이라는 관념이

숫자 0을 만들어 냈다.


고대 이집트 숫자에서도, 마야 숫자에서도, 중국

숫자에서도 숫자는 늘어날수록 새로운 표시를

만들어내야만 했다. 0의 숫자 개념이 없었던

것이다. 그들도 영혼의 세계를 믿었지만 그것을

철학적으로 풀어내지는 못했고 그저 미신으로,

믿음으로만 이해했다.


우리는 숫자 0을 하나도 못 가진 극한 부족으로

생각한다. 하나는 둘 보다 하나가 작고, 둘은 셋보다

하나가 작고, 그래서 셋을 넷으로 넷을 다섯으로

계속 계속 가지려고 발버둥 친다.


끝은 없고 그러다 인생은 종착점에 이른다.

이제 남은 것은 죽음이고 하나도 없음이다.

이제야 비울 수 있는 마음이 생긴다. 아니 비울 수

밖에 없다. 그때서야 숫자 0 이 보인다.

하나, 둘 ᆢᆢ 아홉에서야 숫자 0 이 보인다.


하나도 없는 것은 무한히 많이 가진 것이다.

그것을 죽음의 문턱 9에서 깨닫지 않고 숫자

5쯤에서 깨달으면 그곳이 곧 유토피아이자

천국이다.


신이 깨달은 그 심오한 철학을

인간이 인간의 언어로 만들어 낸 것이

수학의 숫자 0 이다.


철학으로 풀어 쓴 것이 플라톤의 이데아론이고

노자의 無爲自然인 것이다.


수학은 철학이자 인간의 의식구조다.


Plato Won


이집트,마야 중국의 숫자 표기들
우리가 사용하는 아리비아 숫자는 인도가 만든 수가 아라비아를 통해 유럽으로 전해진 인도숫자를 말한다.
하나도 없음의 0 은 무한대의 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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