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學十圖는 人文Art와 사유의 과정이 일치한다.

by Plato Won
조선 성리학 대가로 성학십도 저자, 퇴계 이황


싱학십도 10개의 그림과 해석
성학십도 첫 장 태극도 그림
Screenshot_20200512-074528_KakaoTalk.jpg 마키아벨리 군주론 추상화



"옛날 현인과 군자들이 성학으로 마음을 밝히고,

다스렸던 방법을 그림으로 그리고 설명을 붙여놓은

것이 있어 그것을 보고 도에 들어가고 덕을 쌓아

세상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에 신이 감히 과거를 본받아 미래에 유익함이

있을 것이라 사료되어 옛것 중에 탁월한 일곱가지

그림을 선택하고 세 개의 그림을 덧붙의 모두 열 개

우 그림을 모아 하나로 합쳐 <성학십도>를 만들었

습니다.


성인의 학문은 마음에서 찾지 않으면 어두워서

깨달을 수 없게 됩니다.그러므로 반드시 생각해서

작은 부분까지 깨우쳐야 합니다.그리고 배워서

반드시 실천해야 합니다.생각하는 것과 학문하는

것은 서로 계발시켜 주고 서로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하나의 그림에 대해 생각할 때에는 오로지 그 그림

에만 정신을 집중하여 아침부터 저녁까지,오늘과

내일도 쉼 없이 계속 그렇게 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부자연스럽고 모순되는 근심이 생기기도

하고,때로는 힘들고 불쾌한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조짐은 '앞으로 크게 발전하려는

기색이 나타난 것'이므로 절대로 이것 때문에

멈추어서는 안 됩니다.참된 것이 많이 쌓이고 오래

되면 자연스럽게 마음과 이치가 서로 통하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해가 될 것입니다.


제가 전하의 생각도 모른 채 글을 올리는 것이

전하를 모독하는 일임을 알면서도 황송하고 송구한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조선이 성리학자 퇴계 이황이 나이 어린 선조에게

심혈을 기울여 만든 <성학십도>를 바치면서 道에

들어가 德을 쌓고 성군이 되기를 당부하는 서문을

지어 올린 내용이다.


성학십도는 성인에 이르게 하는 열가지 이치를

그림으로 요약해서 그리고 그 그림에 해설을

붙여 쓴 책이다.성학은 넓은 의미에서 공자가

주창한 유학을 말하지만 유학 중에서도 신유학,

즉 성리학을 말한다.


조선의 성리학을 대표하는 퇴계 이황은 만년

고향에 머무르면서 학문을 연구하고 제자들을

가르치다 조선 13대 임금 명종이 죽고 14대 임금

선조가 17살의 나이로 보위에 오르자 선조가

성군이 될 수 있도록 가르쳤다.


<성학십도>중 첫 장은 태극도이다.


太極,태극이란 클 태,다할 극으로 너무 커서 더 이상

켜질 수 없는 상태,즉 끝이 없는 것이 태극이다.

無極이 太極이다는 뜻으로 바로 우주 삼라만상의

이치를 담은 그림이다.


태극도란 중국 송나라 유학자 주돈이가 우주의

생성원리를 한 폭의 그림으로 옮겨 놓은 것으로

다섯 개의 그림으로 자세히 구분해 놓고 설명해

놓았다.


맨 위에 둥근 원은 아무 것도 없는 상태를 표시한

것으로 태극은 나타낸 그림이다.태초에 우주는

아무 것도 없는 둥근 원과 같은 상태라는 의미이고

그 다음 둥근 원은 음과 양을 나타난 그림이다.

그림 왼쪽의 양동(陽動)은 '양은 움직인다'는 뜻이고

음정(陰靜)은 '음은 고요하다'라는 뜻이다.


즉 양동은 태극이 활동하여 움직이면 양이 생성되고

음정은 태극의 움직임이 극한에 이르게 되면 고요한

상태가 되어 음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태초에 우주는 아무것도 없는 태극에서 이 태극이

천천히 활동하여 양을 생성하고 활동이 극한에

다다르면 어느 순간 고요의 상태가 이루어져 음

이라는 것을 만들어내게 된다는 것이다.

고요의 상태가 극한에 달하면 다시 움직이게 되고

그래서 움직임과 고요함에서 음과 양이 생성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음양의 조화는 五行이라는 다섯 가지 요소를

만들어 내는데 水,火,木,金,土,(물,불,나무,쇠,흙)

이 서로 상호 작용을 통하여 만물을 생성하고 시계절을

뚜렷히게 보이도록 하고 만물을 소생시키고 또

소멸시킨다는 것이다.


이 오행의 기본 요소들이 서로 간에 조화를 잘

이룰 때 이것을 '相生'이라하고 서로 간의 반목이

일으나면 '相剋'이라 한다.


물은 나무를 성장시키니 상생이라면

물은 불을 끌 수 있으니 상극관계라는 것이다.


사람 또한 만물의 한 가지이기 때문에 서로 조화를

이루는 상생의 관계로 만나면 좋은 인연이 되고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상극의 관계로 악연이 된다는

것으로 이와 같은 풀이는 <주역>에도 잘 나타나 있다.


정리하면,

태초에 태극에서 음양이 생기고 음양이 변하여

오행이 만들어지고 다섯 가지 오행의 기운이 서로

결합하면서 하늘의 기운을 받아 남자가 태어나고

땅의 기운을 받아 여자가 태어나고 삼라만상이

이루어졌다.


이처럼 사물마다 본래의 성품을 가지고 있다면

인간에게도 본성이 있는데 누구나 순수하고 맑고

깨끗한,지극히 선한 본성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仁ㆍ義ㆍ禮ㆍ智ㆍ信' 인데 이 다섯 가지가 다른

외부 사물들과 감응해서 善과 惡을 만들어낸다.


그러므로 중정인의(中正仁義),즉

인의를 바르게 실천하여,일을 행함에 있어

어느 곳으로도 치우침이 없이 바르게 행하면

이것이 완전한 인간의 성품,인간적 차원의

태극이라고 말할 수 있다.


퇴계 이황이 성학십도 중에서 태극도를 가장

첫 머리에 둔 것도 학문을 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이

성인의 모습을 본받아 여기에서 그 실마리를 찾으면

<소학>이나 <대학>의 공부를 통해 성인의 도를

익혀 점차 학문의 범위를 넓혀가야 한다는

뜻이 담겨있다 하겠다.


성현의 말씀에는 군더더기가 없이 간결하다.

문학명작들은 대단한 비유와 은유적 표현을 사용한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품들도 예외가 아니다.

추상화는 절제 미다. 형체를 군더더기른 버리고

본질만 남기고 그 본질을 자기만의 해석으로

재탄생시켜서 화폭에 담는다.

그래서 난해하고 그래서 심오하다.


우주삼라만상의 이치를 태극도 한 장에서

다섯 그림으로 표현한 성현들의 정신세계가

놀라울 따름이다.


人文Art 추상화의 탄생과정과 너무도

닮아있다.이 사유과정을 지앤비학생들이 따라간다면

聖人의 道에 이를 것이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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