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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를 걷는 게 기적이 아니다.
by
Plato Won
May 31. 2020
"물 위를 걷는 게 기적이 아닙니다.
그냥 아름다운 세상을 보고, 숨 쉬고
이렇게 대화하는 이것이 기적입니다."
파킨슨 병과 8년째 싸우며,
용기를 내 해남에서 서울까지 600킬로
종주한 파킨슨 병 환자의 종주 기념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그렇다. 갑자기 찾아온 파킨슨 병은
매일 아름다운 자연과 호흡하고 숨 쉬고
대화하는 평범한 일상을 기적 같은
일로 바꾸어
버린다.
조금 이른 아침에 일어나면 짹짹이는
새소리를 들을 수 있고, 아름다운 자연을
벗하며 산책을 할 수도
있고, 사색을
즐길
수도
있다.
해야 하는 일이 있고, 재잘거릴 동료가 있고,
적당한 스트레스를 주는 과제도 있고,
그 매듭을 풀면
성취감도 쌓여가는
회사도 있다.
휴일에는 늦은 아침까지 이불속을 뒹굴 수
있고, 커피 한 잔 마시며 서재에 꽂아 둔 책을
끄적거릴 수 있는 여유도 있다.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모든 것이 감사한
일이다. 일이
잘 되면 능력 이상으로
일이 잘 풀려서 감사하고, 일이 잘 안 풀리면
교훈을 얻어서 감사하고, 이래도 감사 저래도
감사한 일들 뿐이다. 자연히 표정이 밝고
주변에는 긍정적인 사람이 모여들고 기운은
샘 쏟는다.
부정적인 사람은 온통 불만투성이다.
이래도 불만 저래도 불만이다. 일이 꼬이면
저 사람 때문에 꼬이는 것이고 일이 풀려나가면
왜 빨리빨리 안 되냐고 불만이고 이걸 줘도
불만 저걸 줘도 불만이고 울상이고 짠상이다.
자연히 주위에 긍정적인 사람은 도망가고
온통 부정적인 사람만 득실거리니 잘 될 일이
없다.
매일 감사일기라도 적어 볼까?
"물 위를 걷는 게 기적이 아니라
매일 아름다운 자연을 호흡하고, 숨 쉬고
일상의 소소한 것들과 대화하는 매일이
기적이다"라는 그 말이 가슴에 퍽하고
와 닿는 휴일 아침이다.
다 생각하기 나름이다.
밝은 표정으로 소소한 일상을 즐길 줄
아는 지혜가 기적이다.
생각이 열리면 세상이 열린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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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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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작가에 의해 쓰여지지만 그 글을 사유하고 질문하는 누군가에 의해 서서히 완성되어 간다. 지식이 범생이의 모범답안지에 기여하기보다는 야성적 충동가의 혁신도구이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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