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作
무한의 우주에서 창백한 푸른 점 하나,
그것이 우주에서 지구의 실존이다.
드넓은 지구에서 창백한 푸른 점 하나,
그것이 지구에서 인간의 실존이다.
무한의 우주에서 푸른 점 하나 찍어놓고
지구가 우주라고 우길 수 없듯
지구에서 창백한 푸른 점 하나 찍어놓고
온 세상을 다 움켜쥐겠다고 우기는 愚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인간은 별들이 생명을 다해 핵폭발하면서
분출된 원소들의 자손 아니던가?
억 겹의 행운과 우연이 모여서 창백한 푸른
점 하나 찍은 인생인데 뭐 그리 서러울 것도,
분할 게 있겠는가
오늘 이 시간이 감사하고
모든 게 축복인 인생이다.
겸손하게 겸허하게 감사하게
매 순간을 즐기며 사는 것,그것이 별똥별
자손이 취할 인생에 대한 경건한 태도다.
오늘 하루 서정성 가득한 인생을 사는 것이
별똥별 자손의 의무이자 권리다.
Plato 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