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가 품은 사유체계는 有無相生?

by Plato Won


오늘 지금 이 순간

내가 가진 사유체계는

장구한 역사를 지닌

어느 한 찌질이 철학자의 고뇌와

어느 걸출한 철학자의 시끌벅적한 사조들이

서로 엉키고 뒹굴어 만들어진 사조를

약간의 똘끼 정신으로 삐딱하게 꼬아서

받아들인 생각들이다.


그 생각들이

나를 나 답게 만들었고

어쩌면 세상에 미세한 공기 흐름으로 섞여서

세상이 바꾸어지길 기대하는 내 소망일 수도 있다.


오늘 내 사유 체계는

철학사 어느 구석탱이의 사조 몇 개와

엉켜 있다.


그 사유체계가

너무 강직해서 신념이나 사상으로

고정되면 그것은

인류의 칼이 될 수 있다.


자고로

사유체계는 明이어야 한다.

해도 보고 달도 볼 수 있는

유연한 明이어야 한다.


해가 뜰 때 해를 보고

달이 뜰 때 달을 보는 것은 지식이고,


해가 뜰 때 보이지 않는 달을 보고

달이 뜰 때 보이지 않는 해를 보는 것은 지혜이고,


해가 뜨든 달이 뜨든

둘 다 볼 줄 아는 것이 明이다.


사유체계가

明처럼 빛날 때

비로소 有無相生이 된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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