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Plato Won Jun 15. 2020
오늘 지금 이 순간
내가 가진 사유체계는
장구한 역사를 지닌
어느 한 찌질이 철학자의 고뇌와
어느 걸출한 철학자의 시끌벅적한 사조들이
서로 엉키고 뒹굴어 만들어진 사조를
약간의 똘끼 정신으로 삐딱하게 꼬아서
받아들인 생각들이다.
그 생각들이
나를 나 답게 만들었고
어쩌면 세상에 미세한 공기 흐름으로 섞여서
세상이 바꾸어지길 기대하는 내 소망일 수도 있다.
오늘 내 사유 체계는
철학사 어느 구석탱이의 사조 몇 개와
엉켜 있다.
그 사유체계가
너무 강직해서 신념이나 사상으로
고정되면 그것은
인류의 칼이 될 수 있다.
자고로
사유체계는 明이어야 한다.
해도 보고 달도 볼 수 있는
유연한 明이어야 한다.
해가 뜰 때 해를 보고
달이 뜰 때 달을 보는 것은 지식이고,
해가 뜰 때 보이지 않는 달을 보고
달이 뜰 때 보이지 않는 해를 보는 것은 지혜이고,
해가 뜨든 달이 뜨든
둘 다 볼 줄 아는 것이 明이다.
사유체계가
明처럼 빛날 때
비로소 有無相生이 된다.
Plato 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