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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롤러코스트를 타고 싶다면 괴테를 만나라
by
Plato Won
Jun 16. 2020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원고를 들고 있는 괴테
이성이 온통 지배하는 세상에서
감성이 온통 뒤범벅된 세상으로 도피하고
싶다면 반드시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어보라.
무언가에 미친다는 것이 무엇인지,
사랑이 열정을 만났을 때 그 감정이 어떤 것인지
,
간접적으로라도 경험할 수 있다.
어느 철학자가 말했다.
"금지된 사랑의 감정 표현이 인간 내면의 가장
순수하고도
거짓 없는 기저 본능이다."
괴테는 이를 알듯 금지된 사랑을 주제로
생명력 없는 차가운 문자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
인간 내면의 순수한 감정을
가슴속에 감정의
꽃으로 후벼파들어 가도록 한 잔인한 감정의
학대자다.
독일 문학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위대한 작가, 그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인간 내면의 숨겨진 감정선들을 세상 밖으로
솔직히 드러낸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 보지 않고,
근심에 찬 밤을 지새워 보지 않고는
인생의 참맛을 모른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유명한 말이다.
처음 괴테의 이 대사를 접했을 때
그저 고난과 시련을 겪어야 희망찬 미래가
있다는 인생의 격려 문구로만 이해했다.
그러나 그것이 아니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슬픔을 읽고 난 후
모든 괴테의 명대사는 정확히 그의 내면 기저에
숨어있는 순수한 사랑의 은유적 표현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동감했다.
^
^(믿거나 말거나)
괴테는 왕실 고문관인 아버지와 프랑크푸르트
시장의 딸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나 풍족한 환경에서
자라나 눈물 젖은 빵을 먹었을 리 없고 근심에
찬
밤을 보냈을 리 없다.
그가 흘린 눈물과 고뇌에 찬 수많은 밤들은
다름 아닌 금지된 사랑의
괴로움 때문이었다.
"금지된 사랑을 해보지 않고는
인생의 참맛을
안다고 까불지 마라."
이런 의미가
아니겠는가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이성과 논리로
가득 찬
세상에서 전혀 이성적이지 않은,온전히 괴테만의
섬세만 감정선들로 채워진
작품이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감정들에 충실한 작품이자
괴테 그 자신이 경험한 사실들을 작품 속에
그대로 녹여낸 명작이다.
행복과 불행, 환희와 고통, 찬란함과 암담함,
직관과 격식 ᆢ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을 배치하고선
상반된 감정들을 양극단으로 몰고 간다.
젊은 베르테르는 어느 날 무도회에서
샤롯 롯데라는 아가씨와 파트너가 되어
춤을 추게 되고 바로 그녀에게 홀딱 뱐하게
된다.
그러나 베르테르는 친구로부터
그녀에게는
알베르토라는 약혼자가 있으니
빠져들지 마라는 충고를 듣는다.
그러나 젊은 베르테르는 샤롯 롯데에게 품은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고 결국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한다. 그러다 주변의 비판적 시선을
극복하지 못하고 자실을 시도하며 다음과 같은
편지를 남긴다.
"나의 죽음으로 두 사람이 행복해지기를
빕니다. 알베르토 씨, 부디 샤롯 롯데를 행복하게
해 주세요. 하느님의 은총이 깃들길 기도합니다."
무료하게 지내던 베르테르에게 강한 삶의 의지를
선사해준 샤롯 롯데, 베르테르는 그녀에게
마음속으로 편지를 전한다.
"오 로데! 나는 오직 그대를 위해 살아가고 싶소."
사랑이란 자연스럽게 솟아오르는 감정이며
그 자체로 숭고함이다. 그녀를 통해서 베르테르는
삶의 활력소를 찾아간다.
"그녀에 대한 그 열정과 간절한 사랑이 얼마나
뜨겁던지 나에게도 그 불길이 옮겨 붙는 듯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베르테르의 샤롯 롯데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절실했는지 느껴지는 대사다.
롯데 창업자 신격호 회장은 젊은 시절
이 소설을 읽고 베르데르의 꾸임없고 숭고한 사링에
감명 받아 회사이름을 롯데로 지었다고 한다.
괴테가 인간의 사랑이라는 숭고한 사랑의 감정을
금지된 사랑으로 그려낸 것은 어떤 의미일까?
"내면의 감정은 인위적으로 만들어낼 수도
,
이성적으로 조절할 수도 없다. 조절이 가능한 감정은
이미 감정이 아니라 이성의 다른 파편이다.
세상의 작의적 판단으로 내면의 감정을
비판하는 것이 괴연 옳은 것인가? "
뭐 이런 이야기를 전하려는 것은 아니었을까?
괴테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25세 때
단 14주 만에 완성하였고 친구에게 편지를
쓰는 형식으로 썼다.
출간 후 바로 베르테르의 효과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모방 자살이
유행하기도 했던 괴테의 초기 작품, 그는
이 작품으로 단번에 독일문학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작가로 추앙 받는다.
"배는 항구에 정박해 있을 때 가장 안전하다.
그러나 그것이 배의 존재의 이유가 아니다."
사업적 결단을 할 때
의미심장하게 인용하는
괴테의 이 문구는 사실 그런
의미가 아니고,
인간 내면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할 때
가장
인간다운 삶이 된다는 의미다.
감정이 솟아오르지만 그것을 이러저러한
이유로 이성이 억누르게 되면 안전할 것
같지만 그것이 삶의 존재 이유는 아니지
않겠는가?라는 것이 괴테 문학의 핵심이다.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를 적용해야 한다. 의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를 실천에 옮겨야 한다."
사랑도 느끼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표현해야 한다.괴테는 이를 베르테르 작품에서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1808년 나폴레옹이 독일을 정복하고
괴테를 만났을 때 이런 말을 남겼다.
"여기도 사람이 있군"
나폴레옹이 남긴 이 말은 어떤 의미일까?
자신만큼 큰 인물이 있다는 의미일까?
아니면 진짜 사람다운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일까?
사람다운 사람은 내면에 흐르는
서정적인 감정들을 잘 느끼고 표현하는
괴테 같은 사람을 말한다는 것을
불가능이 없다고 외친 나폴레옹은
어찌 알았을까?
"괴로움을 남기고 간 것을 맛보라.
고난도 지나고 나면 감미롭다."
괴테는 사랑이 괴롭지만 지나고 나면
감미롭다고 이해한 서정성이 가득한
대문호다.
"하늘에는 별이 있어 아름답고,
대지에는 꽃이 있어 아름답지만
인간에게는 사랑이 있어 아름답다."
사랑에 대한 괴테의
생각이다.
"서두르지도 말고, 쉬지도 마라.
특별한
감정을"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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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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