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성 그 자체가 완성이다.

by Plato Won
미켈란젤로 作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안의 피에타상

성 베드로 대성전에 소장되어 있는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상,


미켈란젤로는 피에타 조각상에 미쳐

몸도 씻지 않고 부츠를 신은 채 잠을 자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후에 어머니 성모 마리아의

무릎에 놓인 예수 그리스도의 시신을 묘사한

피에타상을 비롯하여 미켈란젤로는

<최후의 심판>, <다비드상>등 걸작을 남긴

르네상스 시대 천재 화가, 건축가, 조각가, 시인

이었다.


"나는 대리석에서 천사를 보았고

천사가 자유롭게 풀려날 때까지 조각을 하였다."


피에타 조각상을 본 로마인들은 감동하며

이 조각상이 갓 20살을 넘긴 젊은 미켈란젤로가

조각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아무도 믿으려 하지

않았다.


이 조각상을 조각한 후 자신의 이름을 성모

마리아 어깨띠에 새겨 넣고

만족한 얼굴로 나오다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을 보고 바로 후회를 하며

이 말을 남긴다.


"하느님은 이 아름다운 밤하늘을 만들고도

어디에도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지 않았거늘

나는 조각상 하나를 만들어 놓고

자랑이나 하듯이 내 이름을 새겨 놓다니

나 자신이 부끄럽구나."

피에타상 성모 마리아 어깨띠에 새겨진 미켈란젤로 서명

이후 , 미켈란젤로는 그의 작품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지 않았다.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안의 피에타상은

성모 마리아가 십자가에 내려진 예수 그리스도의

시신을 떠안고 비통에 잠긴 모습을 묘사한 조각상

으로 미켈란젤로의 마지막 미완성작도

<론다니니의 피에타> 조각상이었다.


그리스도의 모습이 성모의 몸에 붙어 있어

마치 한 인물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론다니니의 피에타> 미완성 조각상을 통해

미켈란젤로가 말하고자 하는 무언의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


"미완성 그 자체가 완성이다."

이런 이야기를 전하려고 했을까?


미켈란젤로는 마지막 유언이다.


"영혼은 신에게,

육신은 대지로 보내지고,

나는 그리운 피렌체로 죽어서나마 돌아가고 싶다."


생명력 없는 대리석 조각상에 살아 숨 쉬는

인간을 창조하고자 했던 천재 조각가,

미켈란젤로,


그는 조각은 더덕더덕 붙여나가는 것이

아니라 정과 망치로 필요 없는 부분들을

계속 걷어내어,혼신의 정열로 생명력을

불어넣는 숭고한 과정이라고 했다.


조각상이든, 인생이든

필요없는 부분을 걷어내고 걷어낼 때 생명력이

샘쏟는다는 것을 미켈란젤로는 정확히

알고 있었던 것이다.


Plato Won

미켈란젤로 미완성 조각상 론다니니의 피에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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