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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의 머리 위에는 다모클레스의 칼이 대롱대롱
by
Plato Won
Jul 10. 2020
다모클래스의 칼,리처드 워스톨 작품
기원전 4세기
이탈리아
남부 섬, 시칠리아의
시라쿠사는
디오니시오스 왕이 다스리고 있었다.
군주의 궁전은 아름답고 값비싼 보석들로
가득했으며 백성들은 그에게 복종했다.
디오니시오스의 신하 다모클레스는 이런 군주의
권력과 부를 몹시 부러워해서 하루는 군주에게
말했다.
"폐하 얼마나 행복하시겠사옵니까?
폐하께서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것을 모두 가지고
계시니 말입니다."
이 말을 들은 다오니시오스는 이렇게 말했다.
"재미있군. 내일은 그대가 왕이야. 그대가
이 자리에 앉아 마음대로 해 보게나"
다음날 다모클레스는 군주의 자리에 올라
왕을 체험할 기회를 가지고 행복해했다.
향기로운 술과 아름다운 여인 , 흥겨운 음악으로
그는 푹신한 의자에 기대어 오늘만큼은 자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 생각했다.
눈을 지그시 감고 행복에 겨운 표정으로
천장을 쳐다보는 순간 다모클레스는 소스라
치게 놀라고 만다. 머리 위에는 날카로운 칼이
단 한가닥의 끈에 묶여 그의 머리 위에 대롱
대롱 매달려 있는 것이 아닌가!
그 순간 그 자리가 한순간도 편치 않았다.
더 이상 술도, 음식도, 음악도, 아름다운 여자도
즐겁지 않았다.
당황하는 다모클레스를 보고 디오니시오스는
말한다
"뭐가 잘못되었나?
저 칼, 그게 뭐가 그리 대수로운가?
나는 매 순간 한시라도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산다네.
나의 권력은 언제 떨어져 내 머리를 관통할지
모르는 칼처럼 항상 불안과 위기 속에서
유지되고 있지.
술이 술이 아니고, 음식이 음식이 아니며
,
음악이 음악이 아닐세
그래도 이 자리가 부러운가?"
다모클레스의 칼은 로마시대 정치가이자
철학자였던 키케로가 자주 인용하면서 유명해졌다.
다모클레스의 칼은
영웅이 전장을 누비며 적과
싸우는 깔이 아니다.
아무 부족함이 없고 우아하게만
보이는 리더의
머리 위에 매달려 그 목숨을 위협하는
칼이다.
이 칼은 리더의 자리를 탐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그리고 항상 머리 위에 두고 살아야 하는
그런 칼이다.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도 1961년 유엔총회
연설에서 핵전쟁 위험을 강조하면서 다모클레스의
칼을 언급하면서 더 유명해진 말이 되었다.
리더는 매일 아침 밥상에 시련을 먹고 산다고
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매일 밤 등골이 오싹한
서늘한 위기감을 느끼며 살아야 하는 자리가
경영자의 자리라고 말했다.
잘 나가던 회사가 망하게 되면 리더의 자리는
일순간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채무 독촉에 몰리는
채무자의 자리가 된다. 망하면 리더는 천하에
몹쓸 사람이 되는 자리가 리더의 자리다.
모두가 성공을 원하지만 안전한 성공은 없다.
성공을 했다 하더라도 안전하다고 느끼는 순간
다모클래스의 칼이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위기를
각오해야 한다. 그래서 성공을 하기도 어렵지만
성공을 유지하기는 더 어렵다고
했다.
리더의 자리는 늘 고뇌해야 하는
번민의 자리이자
다모클레스의 칼을 머리 위에
대롱대롱 매달고
살아야 하는 자리이다.
그 번민이 번민을 위한 번민이 아니라
희망을
위한 번민일 수 있다면 그리고
다모클레스의 칼에
주눅 들기보다는 성찰의 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자신이 있다면,
그대는 리더의 자리에 가까이 와 있다.
인생은 항상 양면성이다.
마냥 좋을 수도, 마냥 나쁠 수도 없다.
군주는 항상 좋고, 신하는 항상 피곤한 것도 아니다.
각자의 자리에는 그에 맞는 무게추와 권리가 동시에
부여된다.
높은 자리는 그에 따르는 무게추가 없을 수 없다
권리와 의무가 상호 호혜적일 때 그 자리는
유지된다. 권리는 취하고 의무에 소홀할 때
그 자리는 내 자리가 아니다.
다모클레스의 칼은 권리와 의무의 균형을
맞추는
칼이다. 자기
자리에서 주어진 의무를
다할 때 권리가 부여된다
.
인생은 권리와 의무의 추가 균등할 때
위태롭지 않고 행복해진다.
가정에서도, 회사에서도, 사회에서도.
사람 관계에도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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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작가에 의해 쓰여지지만 그 글을 사유하고 질문하는 누군가에 의해 서서히 완성되어 간다. 지식이 범생이의 모범답안지에 기여하기보다는 야성적 충동가의 혁신도구이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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