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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Jul 25. 2020

불같은 사람? 물같은 사람? 선택은 그대 몫이다.

김명섭 作

"어떤 인생을 살고 싶습니까?"

"물처럼 처럼 살고 싶습니다."


처럼 살겠다는 것은 알겠는데

물처럼 살겠다니?


'上善若水, 상선약수'

는 노자가 도덕경에서

 '부드러운 삶이 강한 삶이다'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최고로 선한 삶은 물처럼 사는 것'

그것이 물의 삶이 가진 힘이다.


흐르는 물은 앞서려고 다투지 않는다.

그러나 자기가 원하는 길은 간다.

꾸준히, 지속적으로


물은 세상 만물을 길러주지만

표시 내거나 과시하지 않는다.


물은 움직이지 않고 고이면

썩는다는 것을 알고 끊임없이

흐르고 흘러 바다에 이른다.


산천초목 만나는 든 것들과

소통하며 필요할 때는 강물이 되어 재잘거리며

어떤 때는 소리 소문 없이 자연 속으로 스며들어

영향분을 공급한다.


물은  으스대며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 하지 않으니

힘들 게 없다.


물은 태초에 우주에서

 날아든 파편들 속 아미노산에 묻어

지구에 정착해서는

40억 년 이상을 지구가 고향 인양

지구의 생명을 지키며 사는 의리도 있다.


같은 인생을 살면

내 주변에서

하루에도 서너 번씩 나를 찾게 된다.


갈증 난다고, 물 가져오라고,


나는 남에게

같은 사람인가?

불같은 사람인가?


'나는 물같은 사랑인가?'

라는 질문에

'예''라는 대답을 들어도 기분 나쁘고

안 들어도 기분 나쁘다면

그대는 물같은 사람은 아니고

불같은  사람이다.


불같은 인생은 옹졸해서 싫고

물같은 인생이고 싶다.


같은 인생,

이왕이면   '上善若水'이고 싶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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