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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Aug 09. 2020

길 없는 길을 걸어가는 것은 외롭지만 그래서 길이 된다

독일 통일을 이룩한 비스마르크 초상,비스마르크는 의회가 아닌 황제에게만 행정적 책임을 졌기 때문에 황제를 도와 실질적으로 국정을 운영해 나갈 수 있었다.

" 날 용서하게.

내가 겨눈 건 자네의 포기하는 마음이네."


독일의 '철혈 재상 오토 폰 비스마르크.


비스마르크가 젊은 시절

늪에 친구가 빠졌는데 친구를 구하러 자신이 늪으로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총을 친구에게 겨누었다.


"너를 구하진 못하겠고  차마 천천히

죽는 걸  볼 수 없으니 고통 없이 죽여주마."


이 말에 기겁을 한 친구는 스스로 힘을 다해

늪을 빠져나왔다. 잔뜩 화가 난 친구는 비스마르크에게

덤벼들었다. 이때 비스마르크가 한 말이다.


비스마르크는 빌헬름 1세를 도와

프로이센(독일)-오스트리아 전쟁, 보불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독일제국 건국을 이뤄낸 주역이다.


비스마르크가 태어난 시기는

나폴레옹이 유럽을 전쟁으로 몰아넣어

포화 속에 시름하였던 혼란의 시기였다.


그가 장성하여 정치에 입문하였을 때의 독일은

영국이나 프랑스와는 달리 19세기가 되어서도 

중세적인 공국과 백작령 등이 난립한 채로

하나의 국민국가를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18세기 말의 프랑스 대혁명과 나폴레옹 전쟁,

계몽주의 이념과 영국 산업혁명의 영향은 독일

땅에도 적잖은 변화의 물결을 일으켜

독일에서 민족주의와 자유주의가 고조되었다.


그러나 나폴레옹 전쟁 이후

유럽 국제질서를 정리한 1815년 빈 회의의 결과,

독일 땅에는 35개의 공국과 4개의 자유시로 이루어진

'독일 연방'이 탄생했으나 이는 중앙정부는 없고

각 공국의 주권도 그대로 유지되는 이름뿐인

연방이었다.


1862년 프로이센 수상으로 임명된 후,

강력한 부국강병책으로 

오늘날의 독일 통일을 완성한 철혈 재상

비스마르크, 그는 말한다.


"자기 앞에 어떠한 운명이

가로놓여 있는가를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그리고 대담하게 자기의 운명에 도전하라.

이것은 옛말이지만

거기에는 인생의 풍파를 헤쳐 나가는 묘법이 있다.

운명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운명에 먹히고

운명에 도전하는 사람은 운명이 길을 비킨다."


비스마르크는 독일 통일을 이룬 후

 독일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독일 청년들에게 당부한다.


"청년들에게 권하고 싶은 것은

다음 세 마디뿐이다.

즉 일하라. 더욱더 일하라. 끝까지 일하라."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독일 통일을 완성한

비스마르크는 역사를 해석하는 사람이 아니라

직접 역사를  내려간 인물이었다.


"역사란 인쇄된 종이조각에 불과하다.

중요한 것은 역사를 만드는 일이지

역사를 쓰는 일이 아니다."


역사는 해석하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

역사를 몸소 실천해서 만드는 사람의 것이다.


백 마디 말보다 한 걸음 내딛는 행동이 더

역사를 발전시킨다.


길 없는 길을 걸어가는 것은 힘들고 외롭다.

그래서 아름답다.

그래서 의미 있다.

그래서 길이 된다.

그것이 역사다.


자기 인생에서 역사를 만들고 싶다면

길 없는 길을 걸어가야만 길이 된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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