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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Aug 11. 2020

역사는 말한다.영웅의 모습도 변한다고

Plato Won 作


역사는 말한다.

세상이 어지러우니

난세로구나.


소인배들의 해석이

 각각이로다.

붉은색으로, 푸른색으로 또 검은색으로.


어지러움은 깊어지고

살기는 더 각박하고

인간의 욕망은 이 틈을 노려

날뛰기 시작한다.


욕망이 미쳐 날뛰니

오늘은 붉은색으로

내일은 또 푸른색으로.


변덕스러운 욕망은

만족을 못하니

이것도 내 것이요, 저것도 내 것이라.


난세로구나, 난세.


불타는 욕망을 온기삼아

조용히 피어오르는 대나무 줄기가

있었으니,


그 의지는 곧고

그 기품은 고매하여

대나무 군집을 이루네.


적당히 중천에 해가 뜨니

이제 나서야 할 때로구나.


난세에 영웅은

그렇게 잉태되고

세상은 드디어 대나무 숲으로 뒤덮이네.


난세에 영웅이 잉태되고

영웅은 세상을 바꾼다.


세상은 변했고

영웅의 모습도 변하네


역사는 말한다.

영웅은

조국을 구하고

민족을 구하는 것이라고


미래의 역사는 말할 것이다.

영웅은

덧없이 욕망에 허덕이며 살아가는

자신부터 구하는 것이라고


난세에 영웅이 잉태되고

영웅은 세상을 바꾼다.


산천초목도 세월 따라 변하고

영웅의 모습도 변하니

역사는 흐르는 것이라네


진정한 영웅은

덧없는 욕망에 휩싸인

자신부터 구한다고



Plato Won


김명섭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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