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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Aug 27. 2020

코닥은 인스타를 왜 생각하지 못했을까?

패럴랙스 영어 독해마스터  표지 디자인


아날로그 필름의 대명사

코닥


코닥은 1882년

은행 서기였던 조지 이스트만이

현대식 필름인 감광 필름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100년 이상을 필름 시장에

군림한 절대 강자였다.


 1975년 세계 최초로

디지털카메라를 개발했으나

아날로그 필름 시장을 잠식한다는 우려로

상용화하는 것을 중지하는 악수를 둔다.


그러다 1980년대부터

디자탈카메라 시장이 일본 기업을 위주로

커져나가면서 코닥의 사업은 위기를 맞아

2012년 파산하고 만다.


코닥은 왜 인스타그램 같은

서비스를 생각해내지 못했을까.

누구보다 많은 사진 DB를 확보하고 있었고

130년 동안 사진시장에 절대강자로

군림했던 코닥 아니던가.


"당시엔 잘 몰랐다고 하더라도 당신이

겪은 경험들은 훗날 모든 일의 기반이

될 것이다. 그게 어떤 조각 일지 모르지만

결국엔 다 모여서 퍼즐을 이루게 된다.

그것들이 열매를 맺을 때까지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결국 연결된다."


인스타그램의 창업자 스탠퍼드 경영학 전공

대학생 시스트롬은  어릴 때부터 사진광이었다.


그는 이런 경험들을 살려

사진을 모아 공유하는 사업 아이템으로

투자가에게 50십만 달러를 투자받아

인스타그램의 전신이 '버븐'이라는

앱을 만든다.


'버븐'은 이용자가 어디를 방문했는지

사진을 공유하는 앱으로 여기에 체크인, 스케쥴링 등

잡다한 기능을 삽입한다.


결과는 처참한 실패였다.


잡다한 기능이 너무 많아

앱이 특징이 없었던 것이다.


시스트롬은 버블의 실패를 교훈 삼아

불필요한 기능을 하나씩 제거해 나가서

딱 한 가지, 오직  사진 공유 기능 하나만 남긴다.


새롭게 탄생한 앱 인스타그램은

Instant와 Telegram의 합성어답게 

즉시 멀리서도 사진을 공유하는

기능에 집중했다


기혁부터 개발기간도 8주밖에 안 걸렸다.

이용자들은 기능이 단순하면서도 본질에만 집중하는

인스타그램에  열광하기 시작했고

이를 본 페이스북 저크버그는 두 번의 제안  끝에

2012년에 시장가의 두 배인 1조 2천억에 사들인다.


현재 인스타그램의 시총은 120조억 원에 이른다.

페이스북이 사들인 가격의 100배나

상승한 것이다.


한 번의 실패 끝에 성공한 인스타그램의 성공 핵심은

'서비스의 본질과 핵심 기능에 집중하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거대기업이자 사진시장에 130년 동안 굴림했던 코닥은

 왜 최초로 디지털카메라를 개발하고도

시장에서 일본 기업에 빼앗겼으며

인터넷 세상에서 인스타그램 같은 서비스를

생각조차 했을까?


아이러니의 극치다.


여기서 경영학 관점에서 배울 게 있다.


좋아서 미치면 미친 결과를 잉태한다.

인스타그램의 창업자 시스트롬은 어릴 때부터

사진광이었다.


그의 말대로 그런 작은 경험들이

훗날 경험 조각으로 연결되어 인스타그램을

탄생시 칸 것이다.


실제 시스트롬은 사진을 너무 좋아해서

사진을 공유하는 앱을 만들기 위해

직접 코딩 기술을 배우기도 했다.


그 일에 좋아서 미치면

파고들게 된다. 그럼 더 깊이 알게 되고

깊이 알면 트렌드를 읽게 되고 이용자의

 정곡을 찌르는 핵심 서비스를 탄생시킬 수 있다.

시스트롬이 그랬다.


현재 SNS의 절대강자 인스타그램도

첫 서비스 앱은 처참한 실패였다.

같은 사진 공유 앱인데도 사진 공유 기능

외에 부가기능이 많아 이용자들이

진정 바라는 사진 공유 기능에는 소홀했기

때문이었다.


인스타그램의 성공은

모두 버리고 핵심기능 한 가지만 집중한 결과다.


코닥은

고정관념에 갇혀있었다.

필름 시장이 영원할 것이라는.


현재의 성공에 취해 미래를 보지 못했다.

디지털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것을,

디지털 시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더 중요한 것은

코닥의 수십만 직원들 중에는 사진에

시스트롬처럼 미쳐있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다.


영혼 없이 일하는 조직은

영혼 없는 육체나 다름없다.


미치도록 좋아하는 일이나 대상을

만나면 반드시 미친 결과를 잉태한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대학생 시스트롬은

불과 8년 만에 120조 인스타를 탄생시켰다.


모든 것을 다 가진 코닥은 130년 역사를

뒤로 하고 파산하며 경영학 역사에서

가장 불행한 기업 중 하나로 기억된다.


나는 내가 하는 일이나 대상에 미쳐있는가

미쳐 있다면 미친 결과를 얻는다.

시간의 문제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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