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놓아야 진정한 자유가 온다.
by
Plato Won
Sep 28. 2020
Plato Won 作
Plato Won 作,세속의 허무한 가치를 조롱하고 진정한 善으로 나가려는 고결한 의지를 북돋우자.
우리네 삶이 온통
집착뿐이다.
젊음에
집착하고, 건강에
집착하고
자식에
집착하고, 돈에
집착하고
집에 집착하고, 집착하고 집착한다.
자유를 갈망하는 현대인은
오히려 스스로 어떤 대상에 집착하면서
자유를 구속시킨다. 스스로 그것도 완벽히
아이러니다.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떼야한다.
'현애철수, 顯崖撤手'
나타날 현, 언덕 애, 거둘 철, 손 수
불교 용어다.
'매달려 있는 절벽에서 손을 떼야한다.'
고 가르친다.
생각해 보라.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떼면 죽는다.
그 즉시 滅, 멸, 사망이다.
맞다.
확실히 죽어야 확실히 제대로 산다.
가치없는 허영심과 욕심과 집착을 죽이고
그 자리에 고결한 진리와 숭고한 가치와
아름다운 행복을 살려 놓아야 한다.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놓아야
비로소 자유가 찾아온다.
진정한 자유 말이다.
'매달린 절벽'은 사실 놓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데도 놓으면 죽을 것 같다고
믿는 집착의 대상일 뿐이다.
매달린 절벽은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다.
아이를 잡지 않으면 천 길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 같은 부모에게는 아이가
매달린 절벽이 된다.
돈도 건강도 성공도 부도 황금도
다 부질없이 매달린 절벽이다.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떼지 못하는 사람의
손을
억지로 떼어내려 해서도 안 된다.
그럴수록 집착은 더 강해진다.
그런 사람은 분명
자유롭지 못한 사람,
자기 삶의 주인이 되지 못하는 사람이다.
무엇이든 간에
그것이 없다면 못 살 것
같고 죽을 것만 같다면,
이미 그 사람은 인생이라는 산행에서
계곡을 만나 절벽에 손을 매달고
스스로를 학대하는 사람이다.
집착이다.
매달린 절벽의 노예 신분일 뿐이다.
그 손을 놓아야 한다.
놓으면 죽을 것 같지만 그래도 놓아야 한다.
놓으면 비로소 자유가 깃든다.
돌멩이를 움켜쥐고 있는 손을 놓으면
돌멩이 말고 자신이 잡을 수 있는 수많은
것들이 있다.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놓으면
비로소 자유가 보이고 세상이 보이고
행복이 보인다.
절벽에서 안 떨어지려고
평생 절벽에 손을 잡고
있을 수 있겠는가.
없다.
힘만 들뿐 남는 게 없다.
그냥 눈 딱 감고 손을 놓아버리면
천 길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 같지만
사실은 바닥에 발을 딛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때 비로소 자유가 찾아온다.
절벽에 매달려 아등바등한다고 소진된
에너지들은 오롯이 새로운 대상을 찾게 된다.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게 되고
과도한 집착에서 벗어나게 되면
진정 내가 원하는 행복을 위해
오롯이 내 시간을
쏟을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나는 매달린 절벽이 있는가.
매달린 절벽이 있다면
과감하게 손을 뗄 수 있는가
.
명목상 부여받은 특권과
거짓된 내면의 이중성과
게으르고 유치한 자기도취와
난공불락의 안락욕이라는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떼어낼
수 있는가
이제 그 빈 손에
진정한 善으로 나아가려는 고결한 결의와
진리와 진실에 대한 심오한 갈증과
오롯이 나와 우리가 행복할 수 있는
유의미한 가치를
담을 수 있는가.
진정한 자유는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떼어낼 때 비로소 시작된다.
Plato Won
Plato Won 作
Plato Eon 作,삐가번쩍한 성공말고 소소하고 행복한 일상이 성공이다
keyword
집착
행복
자유
7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Plato Won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지앤비패럴랙스교육
직업
CEO
글은 작가에 의해 쓰여지지만 그 글을 사유하고 질문하는 누군가에 의해 서서히 완성되어 간다. 지식이 범생이의 모범답안지에 기여하기보다는 야성적 충동가의 혁신도구이기를 바라며 ~~
팔로워
894
제안하기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관점을 달리해서 사유하고 질문하면 청바지가 보인다.
나도 나무가 될 거야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