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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Sep 26. 2020

관점을 달리해서 사유하고 질문하면 청바지가 보인다.

김명섭 作,'풍년이다.풍년' 지앤비 본사 옥상위 대추나무에 대추가 풍성하게 열렸다
김명섭 作,지앤비 본사 옥상에 다소곳이 피어난 가을 들꽃



한 해 60조 원어치나 팔려나가는 상품,

청바지다.


누구나 편하게 즐겨 입는 옷,

누구나 한 두 벌씩은 가지고 있는 옷,


세계인이 사랑하는 그 청바지는

자유와 저항의 상징 옷으로 인식되기도

하는 초베스트셀러 상품이다.


그런 청바지는 사실 실패를 극복하고

관점을 달리 접근해서 만들어진

'Parallax Jeans'이라 부를 수 있다.


청바지의 아버지 바이스 슈트라우스,

그는 독일 바이에른에서 태어나

골드러시가 한창이던 1853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샌프랴시스코에서 창업해 처음엔 광부들을

상대로 천막과 마차용 천을 파는

사업을 했지만, 시원치 않았다.


이에 굴하지 않고

관점을 달리해 사유하고 질문하기를

거듭하던 리바이스는

광부들의 헤어진 바지에 주목한다.


그는 팔던 질긴 천막 천을 재단해

광부용 작업 바지를 만들고,

때가 덜 타도록 짙은 푸른 염료로 천을 물들이고

주머니는 찢어지지 않도록 주머니 네 귀퉁이에는

작은 구리 리벳을 박았다.

1873년에는 특허도 받았다.


콧대 높은 미국 동부 상류층이

 '경박한 서부 촌놈들이나 입는 옷'으로

치부되던 청바지는

자유와 저항의 상징이라는 스토리텔링의 힘과

'편안함과 효용성'이라는 킬러 콘텐츠의 힘으로

세계인의 진으로 우뚝 선다.


"붉은 군대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큰 힘이 있다."

프랑스 좌익 철학자 레지 드브레가

청바지를 예찬한 말이다.


초베스터 셀러 청바지의 탄생은

리바이스의 천막 사업이 실패하지 않았으면

세상에 나오지 못했다.


또한 '자유와 저항'이라는 스토리텔링이 없었다면,

 '편안함과 효용성'이라는 킬러 콘텐츠가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가 입는 청바지는 없었다.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진, 청바지는

받아들인 지식을 관점을 달리해서 재해석해서

세상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Parallax'가치 철학이 담긴

Parallax Jeans이다.


시련을 조롱하고 운명에 맞서면

초베스트셀러 청바지가 탄생한다.


사유하고 질문하게 하는 Jean,

청바지를 오늘 입어보자.


Plato Won


김명섭 作,지앤비 본사 옥상에 핀 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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