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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이산 같은 사람
by
Plato Won
Oct 12. 2020
17년을 손수 돌을 쌓아 거제도 버려진 땅에 매미성을 만들어 년간 40만 명이 찾는 명소를 만들어 이웃과 공을 나누고 있는 평범한 시민 백삼순 씨
愚公移山, 우공이산
어리석은 사람이 산을 옮긴다.
맨손으로 17년간 돌 2만 장을 손수 옮겨
년 40만 명이 찾는 '매미성'을 만든
우공이산 같은 사람이 있다.
평범한 시민 백순삼 씨는 대우조선해양에 다니며
소박한 꿈으로 정년퇴임 후 바다가 보이는 한적한 터에
집을 짓고 가족과 함께 살고 싶어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던 거제 어느 섬에 버려진,
그러나 바다가 보이는 땅
540 평을
구입한다.
그 땅에 일이 없는 주말이면
어김없이 와서 손수 돌을 날라 시멘트를
바르며 한 땀 한 땀 쌓아 올린 조그마한 집터가
2003년 매미 태풍에 흔적도 없어 사라진다.
낙담할 만도 한데 백삼순 씨는 이에
굴하지 않고 다시 성을 쌓는다.
이제는 어떤 태풍이 와도 견딜 수 있는 성
그 이름이 '매미성'이다.
이렇게 17년 간 손수 쌓아 올린 매미성은
거제대교가 뚫리고 매미성에 대한 백삼순 씨의
의지가 알려지면서 거제 제1의 명소로 탈바꿈했다
년간 40만 명이 찾는 매미성은
아직 미완성이다.그러나
매미성을 찾는 관광객들은 매미성의 아름다움에도
매료되지만 이 성을 쌓아 올린 백삼순 씨의
꺾이지 않는 꿈에 대한 열정을 보러 이곳까지
찾아온다.
관광객들이 매미성을 떠나며
백삼순 씨의 열정을 품고 가는 것이다.
'성실함'이 그의 좌우명이고
'부지런함이 나의 힘'라고 말하는 백삼순 씨
,
그는 포기하고 싶은 때가 없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잠시 머뭇거리며 대답한다.
"없었어요. 아침 첫차를 타고 매미성으로 오며
오늘 할 일에 대해 머릿속으로 그려 봐요.
그게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습니다.
상상 속의 일을 실제 했을 때 그 성취감은
그 사람밖에 못 느껴요. 다른 것과 바꿀 수가 없어요.
제 진정한 취미인 샘이죠."
그는 우공이산 같은 사람이다
어리석은 사람이 산을 옮길 생각을 한다는데
그는 산을 옮기는 그 일이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즐거움이라 말한다.
그렇게 매미성은 현재 진행형으로 쌓아 올려져
가고 있으나 이미 년 40만 명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
그는 매미성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입장료 받기가 멋쩍다는 것이다.
우리가 좋아하는 일,가치있는 일을
우공이산처럼 한다면
매미성이 아니라
태백산맥도 쌓아 올릴 수 있다.
Plato Won
Plato Won 作,태양을 품는 방법은 근성이고 부지런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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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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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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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작가에 의해 쓰여지지만 그 글을 사유하고 질문하는 누군가에 의해 서서히 완성되어 간다. 지식이 범생이의 모범답안지에 기여하기보다는 야성적 충동가의 혁신도구이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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