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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Oct 22. 2020

백자 달항아리 같은 인재가 필요한 시대

Plato Won 作


풍요로움의 부스러기에 빠졌어야 쓰겠는가.


성공해서 부자가 되었으니

세상 온통 멋들어진 조무래기에 취해

만족하는 삶에 그쳐서야 쓰겠는가


작은 사람은 큰 사람의 행동을

전혀 이해할 수도 이해하지도 않으려고 한다.


우물에 갇힌 개구리가

우물 안에서 세상 모르고

행복해한다.


"무너진 우물가 웅덩이는

내 집이고 내가 폴짝 뛰려고

뒷발을 내딛는 진흙은 푹씬 하고

웅덩이 물이 적당히 고여 고개를 들면

하늘을 우러러 볼 수도 있으니

자네도 여기 와서 즐거움을 누려보게나"


장자 편에 나오는 내용을

조금 각색한 글이다.


개구리가 바다에 사는 자라에게 우쭐대며

건네는 말이다.


작은 성공에 취해

풍요로움의 부스러기에 만족할 때

우물 안 개구리가 된다.


물론 우물 안 개구리에

만족하겠다면 더 할 말은 없다.


교육은

풍요로운 부스러기에 취해

만족하는 작은 인재가 아니라

풍요로움을 뛰어넘어

풍요로움을 근원으로

고결한 가치를 추구하는

큰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어야 한다.


옹기 그릇에는 담지 못하는 고결한 가치가

백자 달항아리에는 담긴다.


백자 달항아리 같은

인재가 필요한 대한민국의 현실이

작금의 시국이다.


우리가 그 일을 행하고자 한다.


Plato Won


Plato Won作,자전거도 나무처럼 세울 수 있다.저 하늘을 향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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