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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Nov 02. 2020

格이라는 나이테가 그윽한 사람

김명섭 作

멋있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


KFC 햄버거 가게 앞에서 늘 지팡이를 짚고

웃고 있는 할아버지,

KFC 창업자  커넬 샌더스는

600번 이상 실패를 이기고 65세에

첫 햄버가 가게를 열어 세계적인

버거 프랜차이즈 KFC를 일구었다.


전설의 홈런 왕

베이브 루스는 718개의 홈런을 치는 동안

 1330번의 삼진아웃을 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세기의 미인

오드리 헵번은 은막을 떠난 뒤

아프리카에서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암투병 치료받을 시간도 아까워했다.


그녀가 아들에게 유언으로

남긴 말은 샘 레벤슨의 詩구절이다.


"그대 손이 두 개인 이유는

하나는 자신을 돕기 위해,

하나는 남을 돕기 위해"


나무는 해마다 나이테를 새기며

거목으로 자라난다.


미국 시인 조이스 킬머는

"나무보다 더 아름다운 시를

내 다시는 보지 못하리"

라고 노래했다.


있는 사람은 한 해 한 해

나이를 먹으며

주름만 얼굴에 새기는 것이 아니라

格이라는 주름을

해마다 자신의 인품에 새긴다.


거목의 내면에

나이테가 거듭하듯

멋있는 사람의 내면에

格이라는 나이테가 그윽하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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