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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Nov 07. 2020

2013년 쓰다 만 글 한 조각

초기 Parallax 군주론 표지 시안


2013년 3월 어느 날 새벽에

쓰다 만 글,

어느 구석진 노트에서 찾았다.


"패럴랙스 폴리스가 탄생했어요ᆢ

여기는 아테네 북동쪽으로 36.9km
올라가면 멀리 에게해가 보이고 뒤로는
12개의 푸르고 웅장한 산이 있고  산 봉우리마다

올림푸스 12 신이 자리 잡아 이 도시를 보호하는

천혜의 명당이자 요새입니다ᆢ

이 도시의 전해오는 전설에 의하면ᆢ

페르시아 제국의 디오니소스 폭군의 침략을 물리친
프랑끼또 장군이 어느 날 낮잠을 자고 있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천둥번개가 치더니  소쿠리 하나가
떨어져서 머리에 꽝하고 부딪혔다고 합니다ᆢ

이에 정신을 차린 프랑끼또 장군은 소쿠리에

가득 담긴 지혜의 음식인 플라토 음식을 배가 고파

정신없이 먹었는데 갑자기 PARALLAX Holic이라는

이 세상에는 처방약이 없는
병에 걸려 이 도시를 건설하게 됩니다ᆢ

패럴랙스 폴리스 법전ᆢ

이 도시는 인간들은 절대 들어올 수 없는

유토피아입니다ᆢ
오직 패럴랙스 홀릭이라는 희귀한 병에 걸린 중간계 인간만이 들어올 수 있는 이상야릇한 꿈의 고대도시입니다ᆞ

이 도시는 세 계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패럴랙스 홀릭이라는 치유할 수 없는 지혜의 중증을 앓고 있는

계층이 수호자 계급을 PARALLAX COURAGE라는 패럴랙스 SPIRIT을 가지고 있는 전사 계급 , 그리고 PARALLAX APETITES라는 패럴랙스 욕망을 지닌 시민계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ᆞ

이 도시의 법전은 단 한 줄만이 존재합니다ᆢ
매일 광장에 들어와서 왁자지껄 시끄럽게 흔적을
남겨라입니다ᆢ

이를 위반하면 올바르지 못한 타락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ᆢ그 타락한 유형의 삶은

차차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ᆢ

이 도시의 역사는 어떻게 만들어가나요ᆢ

이 도시의 역사는 패럴랙스 홀릭병에 걸린 수호자

계급들이 만들어갑니다ᆢ일명 패즐모인간입니다ᆢ

그들의 역할은 매일매일 자기 전에
들어와서 이 글을 읽고 그다음의 스토리를

이어가야 합니다.


먼저 들어와서 뒷말을 이어가면 그것이 곧 이

고대도시의 역사가 될 것입니다ᆢ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픈 정의로운

욕망은 오로지 글로서 표현될 수 있습니다ᆢ

역사를 이어갈 촌철살인의 한 필체는 이 도시 모든

시민을 즐겁게 할 것입니다ᆢ

앗?ᆢ잠시만 혹시 패럴랙스 홀릭이라는

중증을 앓고 있는 패즐모 인간인가요? ᆢ


예 그렇군요ᆢ

쯧쯧 약도 없는데ᆢ할 수 없군요ᆢ

그럼 역사를 위해 흔적을 남겨보시죠ᆢ"


2편 이후 스토리는 기약은 없으나 언젠가는

누군가 우리 패럴랙스 학생들이 이어서  

써 내려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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