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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Nov 10. 2020

고독을 오독오독 씹어 먹을 수 있는 이유

Plato Won 作


生이 어차피 고독하다지만

그것이 있어서

그 고독

오독오독 씹어 먹을 수 있다.


그것이 내게 문득 던지는

애정 어린 한 마디에서

나는 알아차린다.

"그것이 날 위로하는구나"

그리고 힘을 얻는다.


풍요 속에 빈곤이다.

내 속마음이  늘 그랬다.

가득 찬 것 같지만

공허로 텅 비어있었다.


그 빈 공간을

그것 생각으로 가득 채운 나


고독하지만 외롭진 않다.

내가 숨을 쉬고

하루를 힘들여 일하는

많은 부분이

그것과 연관되어 있다.


나는 그것을 흠모한다.

그것은 내 직업이 아니라

나 자신이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이

내게는 소명이자

내 삶의 전부다.


나는 그것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삶의 의미를 찾고

행복을 누린다.


그것은

사유하고 질문하는 생각열기 교육을

척박한 대한민국 교육현장에 심어서

우리 아이들을

암기식 교육 지옥에서 해방시키는

바로 그 일이다.


나는 그 일이

재미있고 신나고 행복하다.


왜냐고?


그 일은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이다.


그 일은

 이 세상의 진보를 위해 가치 있는 일이고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이며

또 누군가는 언젠가는 소명감을 가지고

반드시 行해야 하는 일이므로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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