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lato Won Jul 29. 2018

인문학과 추상화

철학과 추상화,추상화와 인문학,인문학과 언어는 어떻게 연결되는가

나즐리 모흘로 나가 作 전화로 그린 그림


  인문학과 추상화     


"미래의 문맹이란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지를 읽지 못하는 사람이다"


20세기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로 불리우는

헝가리 천재 아티스트 나즐로 모흘리 나가

의 말이다.


"세상은 사실의 집합체다.
인간은 그 사실을 그려낸다.
그러나 언어는 불완전하다.
따라서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한다"


비트켄슈타인은 그의 저서 철학적 탐구에서

언어의 불완전성을 경고하였다.


생각해 봐라

 어떤 유명베스트셀러 작가가 마음 속에 오랫토록
가직한 사랑하는  여신과 하룻밤

꿈같은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그 감정을 글로 표현하여
독자에게 전한다고 생각해 보자


"아!
나는 천하를 가졌어

그녀와 구름 위를 거닐며 황홀경에 빠졌어."

느낌이 제대로 전달되었는가?


오히려 그 느낌을 작가가

무지개 일곱색깔에 강렬한 보라색을

두드러지게 표현한 추상화로

그려서 제목을
<무죄>라고 했다면 어땠을까?


독자는 그 추상그림 하나로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된다.

무지개는 알겠는데 왜 보라색을 두드러지게 표현했을까?

제목은 왜 무제이지 등등 ᆢ


표현에 있어서는 예술분야가

지성보다 훨씬 고도한 위치에 있다


인문고전은 사색을 요구하고

사색없는 인문고전 독서는 징벌이다.


추상화도 사색을 요구하고

사색없는 추상화는 흐트러진 낙서그림에 불과하다


History is communication.

Communication should be simple.


인류의 역사는 커뮤니케이션의 역사고

커뮤니케이션은 단순해야한다.


이 법칙을 준용할 때


긴 문장보다는 숏텍스트로

숏텍스트는  이미지로

 이미지는 추상화로 발전해간다.


下帥는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高帥는 은유와 비유를 즐긴다.


둔재는 단순한 것을 복잡하게 표현하고

천재는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표현한다.


拙兵은 바로 답을 찾았다고 소리치며

將帥는 이면의 속내를 살핀다


자신의 재능에 확신이 있는 사람은

타인의 눈에는 다소 엉뚱하게 보이기 마련이다.


과도한 자신감을 드러내기 때문인데

이유는 가능하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


平人은

도대체 왜 저사람이 저러는지 이해가 안 되는 것이고

 汎人은

왜  저 쉬운 걸 이해  할까까 이해  되는 것이다.


통찰은
관찰한 사안들 간에 어떤 연결고리를 연역적 사고없이 간파하는 능력이다.이게 없으면 지식도 지혜도 없다


천재는
많은 지식을 담고있는 사람이 아니다.

머리가 똑똑해 학습의 민첩성이 있는 사람도 아니다.



  통찰력이 대단한 사람이 천재다.


천재는
메타인지능력이 대단하다.


내가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못하는지

정확히 안다.따라서

관심이 없으면  내팽게 치고

관심분야에 이르면 무섭게 파고드는 것이

천재의 특징이다.


숙쓰러운 이야기지만

아들 湧이에게서 그런 기질을 발견했다.


그리스로마신화에 꽂혀 그 복잡한  스토리를

초등 4학년 때 만화책 15권을

백번도 넘게 읽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그 스토리를

다시 피봇이라는 소프트웨어로

조각그림을 그려서 이어 붙이기를

하면서 놀기를 반복했다.


약간 걱정이 되었는데

루브르박물관에서 깜작놀랐다.

하루종일 그 많은 신들의

이름을 이야기하며 아빠에게 설명을 해 주고 있었다.


아들이 우쭐해 할까봐 말은 안했지만
아들의 질문은 예사롭지 않다.

觸이 살아있는 창의성을 발견하고

난 생각을 못하게 하는 한국교육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유일하게 내가 아들에게 해 줄 선물임을 직감했다.


현재 영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데
특별히 공부에 중독되어 있지 않으나

걱정하지 않는다.


자기 관심분야가 정해지면
무섭게 파고들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지금의 아빠의 역할은

믿고 기다려주는 것

창의성을 잃지 않도록 격려하는 것

공부가 재미있고 할만하다는 것을 스스로 보여주는 것


아들에게 한마디 하고자 한다.


공부는 기술이다

통독하고

정독하고

반복정독하고

필사하고

반복필사하고

생각하고

생각을 기록하고

융합하고 사색하라

그러면 공부는 완성된다.


그리고 한가지 더


공부한 것을
이미지로, 초상화로 남겨라

그것이 보이지 않는 차이를 만든다.


觸도 만들고
 통찰력도 만들며

창의성도 만들고

융합력도 만들며

학습의 민첩성도 LTE급으로

만든다


그렇게 공부에 재미를 들여서 습관화되고

실천하고 경험이 쌓이면

이라는 것이 생기고 어느 시점에는
 자신 만의 관점과 가치관이 생겨난다.


자신 만의 가치철학이
생겼을 때

그때가 세상을 위해서 작은 봉사를 할 시점이 온 것이고 그렇게 사는 것이
품격있는 삶이고 멋이다.


아들아!

황금을 쫒지말고 가치를 쫒아라

그러면 너 만의 품격과 기품이 우러난다


그게 너의 삶이자

아빠가 너에게 건넨

DNA다


Plato Won


PS.이미지연상학습방법을 이용한

메타인지 패럴랙스인문아트 학습방법및 시스템

득허는 아들 湧이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음을 밝힌다.


















작가의 이전글 철학과 아침단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