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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Jan 03. 2021

덩실덩실 새해, 2021

복덩이 달덩이 달항아리


덩실덩실 새해가 밝았다.


새해에는 잊을 것은 잊고

구차한 고민거리들은 털어내고

손에 닿지 않을 허상들은 버리고

미움과 원망은 날려버리고

아기자기한 행복거리들만

가슴속에 듬뿍 담으리


그립고 정겹고 가슴에 파묻히는

좋아하는 일들과 인연들과

 듬뿍듬뿍 아기자기한 시간을

보내

인생 반 고비를 넘어섰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미룬다면

후회만 남으리니


미루지 않고

부지런히 토란 토란

마음을 하고

웃고 춤추고 즐기고 나누리


그것이 새해에는

일상 이리라.


 눈길은 고요하나 마음은 뜨겁고

말투는 투박하나 속은 불덩이

감정이 녹아 있으니

그 불덩이 훨훨 타오르는

해가 되리니


새해는

이미 복덩이 주렁주렁

달고 시작하네


그 복덩이

어지러이 흩어진 세상에도

나누어 주리
 
이 벅찬 깨달음
새해에도
우리를 함께  밝혀 주리


아함 그렇고 말고

얼씨구나 좋아라

덩실덩실 춤이 절로 우러나는

새해로구나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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