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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 on top

by Plato Won
패럴랙스 인문아트 추상화


"정상에서 지옥으로

다시 지옥에서 천당으로"


인생이든 기업이든 정치든

항상 천칭 저울처럼

천당과 지옥을 오고 간다.


물론 간혹 운발로 천칭이 아니라

넓은 널빤지에 올라탄 인생도 있다.

태생적으로든, 대중을 현혹한 대가든


그렇다고 널빤지가 계속

평편하고 아늑하리라 기대하지 마라.


세상은 햇볕이 내려 쬐이고 비바람이 몰아치는

살아 움직이는 자연이다.


그 아름다운 자연은

필히 변화를 요구한다.


어느덧 널빤지는 축 늘어지고

울퉁불퉁 일그러지기 마련이다.


천칭의 저울 중심은 견고해서

정의와 가치를 담아 시대정신으로

천장으로 또 지옥으로 왔다 갔다 한다.


불의로 기울면 정의로 누르고

사욕으로 끌어당기면 가치로 잡아당긴다.


정의와 가치를 담은 천칭은 불의와

집단적 사욕으로 물든 권력이 한쪽으로 기울면

가만히 보고 있지 않는다.


악마와 천사

불의에 맞선 정의

특정 전체의지에 맞선 일반의지

작용이 있으면 반작용이 있게 마련이다.


세상이 시대정신을 담아

정의와 가치로 뭉치면

Back on top한다.


국가에 정의가 없다면 도적떼와 같고

지식인의 내면에 양심과 시대정신을 품은

가치 철학이 없다면

세상을 물어뜯는 맹견일 뿐이다.


"인민을 위한 정치가

즉시 인민에 의해 인지될 필요는 없다."

로마 정치철학자 키케로의 말이다.


권력자가 국민들을 우롱해서

허껩데기 정의로 세상을 덧칠하여

세상을 혼탁한 지옥으로 떨어뜨린다 해도

시대정신을 담은 정의로운 영혼이 나타나

Back on top의 세상을 만든다.


운발로 가져간 넓은 널빤지 위에 선 권럭이

큰 구멍이 뚫려 떨어질 날도 멀지 않았다


천칭 저울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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