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끝나는 그곳에 길이 있다.

Plato Won 作

"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을 걷다 막다른 골목길에

접어들어 막혀서 더 이상 갈 수가 없다면

우리는 길이 막혔다고

한탄한다.

아니다.

길을 드디어 찾은 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온

그 길이 사실은 막다른 막힌

길이었다는 것을

드디어 깨달은 것이다.

막다른 그곳에서 드디어

새로운 길, 제대로 된 길을

찾은 것이다.

깊은 산길을 걷다 보면

등산로를 벗어나

길을 잃는 경우가 있다.

이때 우리는 길을 잃었다,

길이 없다고 두려워한다.

아니다.

새로운 길을 찾을

절호의 기회를 만난 것이다.

이리저리 길을 찾아 헤매다

새로운 길을 만나고 나서보면

내가 헤맨 그 산길이

새로운 풍경을 안겨주는 산길인

경우가 있다.

길을 걷다 길이 막혔든,

길을 걷다 길을 잃었든

길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때 새로운 길을 찾게 된다.

길이 끝나는 그곳에

절망이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희망길이 있다.

나의 의지로 만든 그 길은

나의 스토리가 담긴 나의 길이 되고

영원히 내가 저작권을 지닌 길이 된다.

그런 기회는

두려워할 일이 아니라

즐겨야 할 일이다.

Plato 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