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보이는 세상이 다가 아니다.알래스카가 얼음의 땅인가?
이데아와 동굴의 비유
"세상은 두 가지로 나뉜다.
눈으로 보이는 세상과 눈으로 보이지 않는 세상으로
눈으로 보이는 세상은 왜곡되어 있고 계속 변하므로
눈으로 보이는 세상 넘어에 있는 눈으로 보이지 않는
세상을 지성의 힘으로 봐라 볼 수 있어야 한다."
그 유명한 플라톤의 국가론에 나오는 이데아 사상이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동굴속의 죄수와 같아
바깥 세상을 보지못한다.
동굴속에서 보는 모든 것은 진실의 모조품이고 허상에
불과하므로 부단히 노력하여 동굴 밖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그것이 철학자의 삶이다."
그 유명한 플라톤 국가론에 나오는 동굴의 비유다.
플라톤의 국가론은 2,400년 전에 쓰여졌던 철학서다.
1867년 당시 미국 의회 의원들도 당연히 플라톤의 국가론을 읽었을 것이다.그런데 왜 그런 반대를 하였을까?
당시 국무장관이였던 William Seward가 러시아로
부터 720만불을 주고 Alaska를 매입하려했을 때
격렬한 반대가 있었다.
"도대체 그렇게 큰 Big Box,얼음덩어리가 왜 필요한가"
당시 미국의회의 반대 이유였고 미국 국민들과 언론들은
Seward Folly,수어드의 바보짓으로 조롱하였다.
알래스카를 1에이커 당 단돈 2센트를 주고 사는
이 부동산 거래는 이후 인류역사상 최고의 부동산 거래로 기록된다.똑같은 정보를 가지고 있었는데
알래스카를 보는 시각이 극명하게 갈린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당시 미국 의회 상원의원들은
눈으로만 보이는 쓸모없는 얼음만 보았고,
국무장관 수어드는 눈으로 보이지 않는 땅속의 지하자원과 지정학적 위치의 중요성을 지성으로 본 차이다.
상원의원은 스스로를 세상 바깥, 햇빛을 보는 철학자로 생각했고,수어드는 동굴속 죄수로,진리를 알지못하지만 바깥 세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겸손의 차이다.
사실 수어드는 미국공화당 당내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링컨과 3차 투표까지 갔던 유명한 대통령 후보였다.
반면 링컨은 이름없는 촌뜨기 시골 변호사였으나 힘겹게 수어드를 당내 경선에서 물리치고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었다
이후 링컨은 "수어드의 꼭두가시로 전락할 것이다"라는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삼고초려로 수어드를 국무장관으로 영입하여 전국적인 지명도도 얻고,
미국 국토의 1/5에 해당하는 알래스카도 얻고,
노예해방의 업적도 이룬 역사적 대통령이 된다.
링컨은 수어드의 잠재성을 간파하고, 경쟁자라는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용하여 위대한 업적을 이루어냈다.
알래스카를 매입한 것은 국무장관 수어드였으나
정치적 정적인 수어드를 중용한 링컨의 결단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가 알고있는 링컨은 없었으며
알래스카는 지금도 러시아 국토로 세계 정치 지형은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
알래스카가 노다지라는 것을 증명하는 데는
오랜시간이 걸리지않았다.
1950년, 알래스카에서 대형 유전이 발견돼 미국은
단반에 석유매장량 세계 3위 국가로 떠올랐다. 또한
엄청난 양의 지하자원들이 매장돼 있었다. 석탄은
전 세계 매장량의 10분에 1,침엽수림, 천연가스, 철 등
기타 자원까지 합친 자원 총합은 수백조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다.
군사적 요충지로도 활용됐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미국과 소련의 냉전체제가 심화되자 미국은 알래스카에 미사일을 배치해 소련을 견제하도록 했다. 푼돈에 알래스카를 넘긴 소련 정부는
그제서야 자신들의 거래가 얼마나 어리석은 짓이였는지
깨닫는다.반면 미국은 알래스카 매입을
‘역사상 최고의 부동산 거래’로 꼽기에 손색이 없었다.
1959년 미국은 알래스카를 49번째 주로 편입했다.
천혜의 자원과 세계적인 군사기지를 품은 알래스카는 오늘날 미국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이 됐다.
뭔가 뜻을 이루고자 한다면 단순히 눈으로 보이는 세상
넘어에 있는 사물의 본질을 봐라 볼 수 있어야 한다.
부단히 바깥 세상으로 나아가,모조품이 아닌 진리의
세상을 보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철학자가 되어야 한다.알래스카라는 금덩어리를 알아차린 수어드처럼,
수어드의 능력을 알아차린 링컨처럼 ᆢ
우리가 철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보다 더 분명해
졌다.
이데아를 알면 또 다른 알래스카가 보이지 않겠는가?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는 것의 출발은 플라톤
선생을 알현하는 것이다.
ᆢPlato 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