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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빗물에 비추어진 아련한 추억

by Plato Won


삶의 일상이

기억 조각이 되고


그 기억 조각을

드문드문 맞춰야 할 때,


세상 사람들은 그 기억을

추억이라 말한다.


삶은 항상 중심축을 찾고

우주의 가장 강력한 힘인 시간은

어김없이 중심축을

휘감아 돌린다.


그렇게 중심축이 지나간 자리를

인간세상에서는

아련한 추억이라고 부른다.


나에게도

아련한 추억이 있다.


기억의 조각을

드문드문 맞춰야만 기억나는


삶은

누구에게나

아련한 추억이다.


빗물에 비친

자작나무같이 자작자작 거리는

아련한 추억이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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