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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비극이 삶에서 필요한 이유

by Plato Won
루소 사회계약론 추상화,E.U.Kim 作
오이디푸스와 스핑크스,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소장

"비극은

공포와 연민의 감정을 자아내서

카타르시스,

인간의 내면을 정화한다."


비극은 영웅을 희화화하고

희극은 멍청이를 영웅화한다.


그리스 비극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는

피할 수 없는 비극의 운명을 맞이한다.


오이디푸스는

고대 그리스 테베이의 왕이다.

왕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해야 하는 비극적 운명,


사람들은 이를 오이디푸스의 콤플렉스,

불행,저주로 인식하지만

오이디푸스 왕에게 콤플렉스는 없다.


오이디푸스는 테베 역사상 가장

뛰어난 왕이었고,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풀어낸 첫 번째 인간으로 모든 것을

다 가진 인간이었다.


자신의 비극적 운명의 가장 어두운

그림자마저도 자신의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스스로 눈을 찔러 죽음을 맞이한

오이디푸스.


그는 자신이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운명의 빚까지 모두 스스로 책임지고

머나먼 길을 떠난, 지독히도 쓸쓸하고

끝내 아름다운 인간이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에서

인간의 삶에서 예술은 필요한 이유로

인간의 감정을 자극해서 고양시키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비극은 인간 내면의 공포와 연민을

자아내서, 내면을 정화시키고

카타르시스를 일으킨다.


"지혜로운 오이디푸스 왕도

저런 피할 수 없는 비극적 운명을

맞이 하고도 불평하지 않고 스스로

책임지다니. 나는 행복한 인생이네"


그리스 시민들에게 비극은

영웅의 비극적 운명을 보고 자신의 삶을

위로하는 카타르시스였던 것이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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