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루소 사상의 현대적 의의

by Plato Won


Plato Won 作


루소는 확실히 패럴랙스적 지식인이었다.


받아들인 지식을 관점을 달리하여

재해석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했다.

그 결과가 그의 저서들이다.

사회 계약론이고 에밀이고

불평등 기원론이고 학문 예술론 등이다.


그가 다양한 분야에서 다작한 저서들은

모두 기존 통념을 뒤집은 사상들이고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변화의 도구로 삼아

사회를 변혁하려고 무던히도 시도한

정치 사상서이다.


루소는 다른 철학자들에 비해 한국에서는

덜 알려진 철학자이지만 사실 우리가

가장 좋아하고 많이 알고 있는 칸트가

가장 존경한 철학자가 루소이다.


얼마나 좋아했으면 평생 지키던

산책 시간을 잊어면서까지 루소의

교육학 명저 <에밀>을 읽었겠는가.


"사회를 변혁시키려면 사람이

바뀌어야 하고 그 사람은 교육을 통해

바뀌어야 한다."


루소의 생각은 확고했다.


세상을 단지 해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변혁하려 한 철학자였다.


문명사회의 문제점을 <인간불평등 기원론>을

통해 지적하고 힘없는 대중들을 위한

이상적인 정치체계의 대안을 <사회계약론>을

통해 제시하고 사회 변혁을 실천할

시민교육 방법을 <에밀>통해 제시한

루소는 실천적 사상가였다.


우리는 이 같은 지식인의 본보기를

18세기 프랑스 계몽주의자들인

볼테르, 디드르 등에서 찾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루소는 한 발 더 나아가

받아들인 지식을 재해석해서 계몽주의

사상가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사상의 색깔을 분명히 한다.


루소의 사상들은

힘없는 이 시대의 우리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과학과 문명의 발전을 낙관한

계몽주의자들과는 달리

"인간은 선하게 태어났으나

사회에 의해 타락했다."라고 주장한 루소의

사상은 확실히 힘없는 대중을 대변하여

사회적 고통을 패럴랙스적 언어로

재현한 위대한 사상가다.


그의 이러한 패럴랙스적 사상은

프랑스 혁명을 거쳐 미국 독립선언문에

그 정신이 담겨 있으며 현대 민주주의

까지 길고도 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루소의 독창적 사상은

그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


그는 우선 긴 시간 자신의 머릿속에

수많은 지식을 편견 없이 쌓는 일에 몰두했다.

자신의 입장을 비워두고 여러 저자들이

들려주는 얘기를 온전히 머릿속에 저장하여

지식의 창고로 만들었다.


이렇게 쌓인 지식을 자연을 벗하며

사유하고 질문하기를 즐겼던 루소는

저서 <고독한 몽상가의 산책>에서

"내 영혼과 대화하는 즐거움이야말로

사람들이 내에게서 빼앗을 수 없는

유일한 것이므로, 그 즐거움에

완전히 빠져보려 한다."라고 했다.


"나는 배우면서 늙어간다."

그가 말한 것처럼 루소는 배우면서

늙어간 것이 아니라 배운 것을

사유하고 질문해서 새롭게 도출한

사상을 사회 변혁을 위해 쓰고자 하며

늙어갔다.


철학적 측면에서

근대철학은 칸트로 흘러들어가

칸트로부터 나온다고 평가받는 칸트의 철학도

루소를 통해 그 길을 찾았다고 했다.


독일의 사회운동과 교육운동가

페스탈로치도 루소의 사회계약론을

끼고 살았다고 할 만큼

루소의 사상은 근현대 철학사상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정치적 측면에서는

미국의 독립전쟁과 프랑스 대혁명의

사상적 교과서 역할을 했으며

현대 민주주의 정착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교육학 측면에서는 에밀을 통해

주입식 획일적 교육에서 벗어나

이 시대의 자율적이고 창의적 교육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현대 민주주의는 루소 없이는

생각할 수 없다. 루소의 사회계약론을 손에

쥔 사람은 현대 민주주의의 핵심을

쥔 것이다."


현대 민주주의를 통해 자유와 평등

박애를 누리며 사는 우리는 루소의

철학에 의지하고 사는 삶이다.


루소는 그의 대표적 저서

정치철학서 <사회계약론>과

고전 교육학 명저 <에밀>을 통해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다시

강조하고 있다.


"사회가 바뀌려면 사람이 바뀌어야 하고

사람이 바뀌려면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


교육의 목적은 단순히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인 지식을

관점을 달리하고 재해석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어야 하며

그것을 세상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참기 힘든 연민을 가지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사용되어야 한다고

루소는 우리에게 외치고 있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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