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리듬과 은유는 예술성이다.

by Plato Won
Plato Won 作


리듬과 은유가 묻어있는 글

詩가 그렇다.


담백하고 때론 경쾌하고

여운도 있다.


리듬은 운율의 움직임이다.

움직임이란 율동이 있다는 것이고

규칙성과 반복성을 포함한다.


막춤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리듬이 있어야 하고

리듬은 규칙성과 반복성을

동반한다.


리듬은 마디를 요구한다.

이것과 저것의 경계,

마디는 개성의 표현이다.

저것과 다른 이것

이것과 다른 저것


하루의 마디는 아침, 점심, 저녁이고

한 해의 마디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고

일생의 마디는 소년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다.


세상 모든 것은 마디가 있고

그 마디가 규칙성으로 반복되면

리듬을 만든다.


리듬은 예술성이다.


예술은 감성을 자극하고

감성을 자극하는 근원은 리듬이고

더 찾아들어가면 마디다.

마디란 경계 짓기, 차별성이다.


예술은 곧 차별성의 다른 말이다


메타포, 은유란 숨기기다.

바로 드러내지 않고

살짝 숨기든 깊숙이 숨기든

변장하면 해석을 동반해야 한다.


"이것과 저것이 다른데 같이 표현하네"

은유란 그런 것이다.

눈으로 보이는 동질성이 없는데

같다고 표현하니 미칠 노릇이다.


"내 마음은 호수요."


"이끼 낀 돌 틈 사이로 당신의 아우라가

비집고 스며드는군요."


마음이 호수라니

차별성을 오히려 동질성으로

묶어내는 은유적 표현은

그래서 철학적 사유와 시선이 필요하다.


은유는 예술성이다.


리듬은 동질성을 차별성으로

분절하는 구분짓기고

은유는 차별성을 동질성으로

병합하는 구분지우기다.


구분 짓고 구분 지우고

구분 지우고 구분 짓고

리듬과 은유는 그래서 예술이다.


格文은 리듬과 은유가 묻어있고

格生도 리듬과 은유가 가득한 삶이다.


리듬과 은유는

인생을 예술작품으로 이끄는

두 인자다.


Plato Won









keyword
작가의 이전글아무도 못 보는 과녁 맞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