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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니코마코스 윤리학

정치학은 공동체의 윤리학이고, 윤리학이 개인의 정치학이다.

by Plato Won


Plato Won 作



아리스토텔레스는 인생의 최종적인 목적은 에우다모니아, 행복이라 하였다.


그의 저서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답하는 책으로,

사람이 어떻게 훌륭한 사람이 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니코마코스는 그의 아들 이름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일을 탁월하게 수행할 때 가장 행복해지며,

그런 행복은 생애 전체에 걸쳐 완전한 덕을

성취함으로써 이루어진다'라고 설파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훌륭한 사람이란

덕을 갖춘 사람이고, 덕을 갖추려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한 마리 제비가 날아왔다고

봄이 온 것은 아니다."

는 이숍의 이야기가 덕을 갖추려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德은

그리스어로 아레테(arete), 번역하면

탁월성으로 '어떤 행위를 할 때 마땅히

지켜야 하는 규범'을 말한다.


德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으로 유지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중용이란

'감정이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적당한 상태'로

산술적인 중간 상태나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중간한 모호함을 의미하 것이 아니다.


'마땅한 사람에게 마땅한 정도로, 마땅한 때에,

마땅한 동기에서, 마땅한 방법으로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이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중용이며, 이의 실천이 쉽지 않기 때문에

니코마코스의 윤리학의 숙독과 실천이

필요한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德을 두 종류로 나눴다.


유전, 교육으로 얻을 수 있는 지적인 덕과

모방, 실천, 습관으로 갖출 수 있는

도덕적 덕이 그것이다..


도덕적 덕은 중용에 의해 유지되는

실천적 지혜이고, 이보다 수준 높은 지혜로

인간에게 꼭 필요한 지혜가 철학적 지혜다.


"인간이 철학적 지혜를 발휘하면

신을 닮습니다. 그 지혜는 신적 탁월성이고,

이를 통해 신적 행복을 맛보게 됩니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있어서

인간의 삶의 궁극적 목적인 최고의 선은

그리스어로 에우다이모니아, 행복이고

행복은 인간의 고유한 기능인 이성의

기능을 극대화하는 영혼의 탁월성을

발휘할 때이며 그것이 바로

철학적 지혜를 발휘하여

사유하는 삶, 관조하는 삶, 철학하는 삶은

사는 것이다.


도덕적인 덕을 가지려면

'용기, 절제, 관후, 긍지, 온화함, 사교 상의 덕,

수치심, 정의'를 알아야 한다.


두려움과 태연함의 중간지점이 용기로

용기가 너무 과하면 만용이 되고

용기가 너무 부족하면 비겁이 된다.


진정으로 용기 있는 사람은

두려워할 일은 두려워하되 용기를 내야 할 때는

비겁하지 않게 용기를 내서 행동하는

사람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잘못을 한 청소년에게

필요한 것이 수치심이라고 말했다.

청소년은 아직 덕이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감정에 치우치기 쉽고, 잘못에 대해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있으면 악행은

고칠 수 있다고 말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윤리학에서

행복을 얻기 위해

'지적인 덕, 자제와 쾌락, 우애'도

다루고 있는데 특별히 우애를 깊게

다루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좋은 것을 모두 갖고

있다 해도 친구가 없다면 과연 행복할까"

라고 질문한다.


참된 우애란

'친구를 위해 좋은 것을 바라는 것'으로

필요에 의해 사귀는 이기적 관계가 아닌

조건 없이 주는 이타적인 관계를 말한다.


"친구란 또 다른 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생에서 참된 우애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친구를 사귀는 것은 행복을 위한 필수이며

친구란 나이의 서열이나 신분을 불문하고

이타적인 마음을 나누는 관계'라고 말한다.

중세 신학적 윤리인 토미즘

(Thomism, 중세 스토아 철학자 아퀴나스에

의해 세워진 신 중심의 철학, 신학체계 )

영국의 공리주의, 현대의 덕 윤리에

이르기까지 서양 윤리학의

큰 조류의 기저에 놓인 사상이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니코마코스 윤리학

마지막을 "행복한 개인이 다수인

국가는 어떻게 운영될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자, 이제 논의를 시작해보자"라는

문장으로 끝을 맺고 있다.

'개인이 행복하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논하는 학문이 윤리학이라면,

'공동체인 국가의 모든 구성원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국가를 어떻게 운영해야 할까'를

논하는 학문이 정치학이다.


정치학은 공동체의 윤리학이고

윤리학은 개인의 정치학이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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