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를 얻고
천하를 잃는 방법은 무엇일까!
춘추전국시대
주나라의 제후국에 불과했던
제나라 16대 임금 제 환공은
천하를 얻고 또 천하를 잃는다.
본래 형과의 경쟁에서 승리,
군주의 자리에 오른 환공은
민심을 안정시키고 국정을 쇄신해
제나라를 일으킨다.
제 환공은
통 큰 인재술로 관중을 재상에 앉힌다.
관중이 누구인가?
제 환공을
활로 쏘아 죽이려던 자 아니던가?
왕위 쟁탈전에서
제 환공을 죽이려 했던 관중을 잡아
죽이려 하자,제 환공의 신하 포숙아가 말한다.
"제나라만 다스리려면 저나 습붕정도로 충분하지만
패자가 되어 제후국들의 우두머리가 되려면
관중없이는 안됩니다.지난 일을 잊어버리시고
관중을 과감히 발탁하셔야 합니다."
제 환공은 통 큰 인재술로
관중을 재상에 중용한다.
훌륭한 인재를 얻은 환공은
모함은 단호히 물리치고
신하의 일에 일일이 간섭하지 않으며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준다.
환공은
탁월한 용인술로 인해
중원의 패권을 찾이한다.
"의심스런 사람은 쓰지말고
쓴 사람은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
삼성 이병철 회장의 유명한 인재술은
환공이 말한 용인술에서 나왔다.
그러나
영화는 오래가지 않았고 거만함이
그를 덮쳤다.
더욱 큰 문제는
사람을 보는 그의 안목이
흐려져 갔다는 것이다.
자신의 아들을 삶아 바친 역아,
스스로 거세해 환관이 된 수초,
환공을 위해 부모도 버린 개방
이 간신배들을 중용한다.
재상 관중과 포숙아의
간신배를 버리라는 충언에도
불편하다는 이유로
충신들의 말까지 무시한다.
결국 관중과 포숙아가 죽자
간신배들은 본색을 드러낸다.
국정을 농단, 충신을 몰아내고
제나라는 내란에 휩싸이는 와중에
환공은 사망한다.
강한 나라를 위해서라면
원수도 중용했던 환공의 최후,
마실 물도 음식도 없이
침실에 갇혀 서서히 죽어간다.
"나를 낳아준 이는 부모지만
나를 알아 준 이는 포숙아다."
관표지교
어려움 속에서도 관중을 믿어준 포숙아와의
우정 이야기이다.
제 환공은
인재를 통해 천하를 얻었고
인재를 잃어 천하를 놓쳤다.
리더는
겸손함으로 천하를 얻고
오만함으로 천하를 잃는구나
Plato 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