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는 개구쟁이

by Plato Won
Plato Won 作


봄이 기지개를 펴기 전에

시샘하듯 진달래가 먼저

분홍빛으로 방긋 웃네


봄이 나들이하려고

꽃신을 신으려니 시샘하듯

진달래가 먼저 분홍신을 신고

내달음 치네


겨우내 숨죽이던 나무들의 새싹이

빼꼼히 고개를 내밀려니

시샘하듯 진달래가 먼저

몸통을 들이 미네


산에 사는 진달래는 개구쟁이


욕심쟁이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나무는 무슨 생각을 할까


매일 아침 어슬렁 어슬렁

오르는 동네 산은

욕심쟁이 진달래와 넉넉함을 품은 나무가

함께 스스로 그러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大自然

이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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