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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Nov 07. 2018

새벽 세 시에 만나는 인문고전

왜 하필 새벽 세 시에 인문고전을 만나는가?

피카소ᆢ보이는 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대로 그리는 것
피카소 황소 ᆢ단순함의 극치,무엇을 들어낼 것인가?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ᆢ가치철학은 정과 망치로 들어내고 들어내는 것

'Love yourself'

너 자신을 사랑하는 것,
여기에 심취해 있는 세상이다.

동시에 스스로를 지속적으로 의심하고 학대하는

이율배반적인 세상이다.


헬스케어 산업이 급속히 커져가고 있다.

현대인들의 자기 몸 가꾸기 열풍이 폭발적이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집 동네에도 PT센터가 들어섰다.

전문적인 트레이너가 일대일 맞춤형 육체 만들기를

해 주는 것이다.


K뷰티 산업도 핫 아이템이다.

뷰티 화장품에서 속속 터지는 스타트업이 많아졌다.


인문학 강좌에 사람들이 몰려들고

강연으로만 몇백 억 매출 올리는 마이크임팩트라는

회사도 탄생했다.

독서모임인 트레바리라는 회사도 핫하다.

혼자 책 읽고 독후감을 제출해야 하는 강제사항
있음에도 모임에 분기에 39만원을 내고 참석한다.


육체를 가꾸고 외모에 신경쓰고 독서모임에 참석하고

SNS를 통해 스스로를 드러내고 있는 이런 현상의

본질은 무엇일까?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적 사고를 대입해 본다.


"세상 모든 만물은 모두 목적을 가지고 태어난다.

철은 철의 목적이 있고, 나무는 나무의 목적이 있고,

음식은 음식의 목적이 있는데 그 고유한 목적을
달성했을 때 가장 행복하다 "는 것이다.


철은 철의 쓰임새에 맞게 쓰일 때,

목재는 목재의 쓰임새에 맞게 쓰일 때

음식은 맛있을 때 그 목적은 달성되며

최고의 상태가 되고 행복하다.


결국 우리가 육체를 가꾸고 외모를 가꾸고
SNS를 하는 이유는 타인에게 나의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인간의 욕구 아니겠는가?


'나는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다'
옛 성현의 일성 또한 자기 정체성이 기억되고픈

인간의 욕망이다.


타인에게 내가 어떻게 보이는지 중요한 세상,

그래서 스스로를 사랑하고
또 스스로를 학대하는 세상이 되었다


타인의 시선은 변한다.

유행도 변한다.어떻게 맞출 것인가

아니 왜 맞추는가


囊中之錐,낭중지추라

"현명한 선비가 세상에 있는 것은 비유하자면 주머니
속의 송곳과 같아 그 끝이 언젠가는 드러나는 법이요"

史記에 나오는 말이다.


"하루라도 당신을 만나지 못하면 
어디에도 평안이 없습니다.
당신을 만날 때 당신은 마치 굶주린 자의
맛있는 음식과도 같습니다.


당신이 웃음지을 때, 
길에서 인사할 때

나는 용광로처럼 불타오릅니다.


당신이 말을 걸어주면 
나는 얼굴을 붉히지만

모든 괴로움은 일시에 가라앉지요."


미켈란젤로의 시다.

구애의 대상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그가 죽도록 사랑한 조각과 그림 아니겠는가?


주머니 속의 자기 정체성은

언젠가는 세상에 빛을 보는 것이고,


미켈란젤로가 구구절절히 
가슴을 여미는 흠모의 대상인  다비드상은

언젠가는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타인의 시선에 갇히면 죽음'이라 하였다.

타인의 시선에 갇혀있지 않으려면
자기 정체성뚜렷해야 하며,
자기 정체성은 자신만의 가치철학이
정립되어 있어야 한다.


철이 녹슬 때,목재가 썩었을 때,
음식이 부패할 때 滅한다 했으니,

인간은 자기 정체성이 녹슬 때 곧 滅을 뜻한다.


가치철학이란 스스로 어떻게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고자 하는 자기 기준이다.
그 가치철학을 실현함으로 인해
궁극적으로 자신의 행복에 이른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가치는
인간이 지닌 이성의 기능을 극대화하는 삶이라 하였다.

관조하는 삶,철학하는 삶,사유하는 삶,
은유하는 삶이 그것이라


결국은 지식을 잘 받아들이고 체계화해서

사유하고 관조하고 은유하고 철학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는 태도와 품격에서
우리는 스스로 행복을 느끼지 않겠는가?

그곳엔 타인의 시선이 끼어들 틈이 없다.


스토아학파의 로마시대 철학자 세네카는 말했다.


"언제라도 사라질 수 있는 것이라면

소중히 생각하지 마라.

당신이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타인의 시선에 갖힐 때 행복은 멀어진다.

스스로의 정체성을 특정지을 수 있는 한 가지

가치철학을 가지고 굳건히 지켜나가는 것

그것이 행복이고 멋이지 않겠는가


"인생은 짧은 스토리다.

중요한 것은 그 길이가 아니라 값어치다.

가난하다는 말은 너무 적게 가진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라 더 많은 것을 바라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모든 옛 성현들이 이구동성으로
던지는 메시지이다.


황금을 쫓지말고 가치를 쫓는 것

것이 곧 품격이고 멋들어진 가치다.


지앤비의 새로운 브랜드 패럴랙스 정신은
이런 가치철학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실현이다.

받아들인 지식중 세상의 편견과 불편한 진실과
거짓과 불의를 다비드의 정과 망치로 들어내

올바른 가치철학으로 세상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
하고자하는 학문탐구자세가 패럴랙스 교육철학이다.


생각 못하게 하는 교육을 생각하게 하는 교육으로

가르치는 교육에서 가르치게 하는 교육으로의

전면적인 전환이 앞으로 지앤비 가족들의 사명이다.


가치철학은 무엇을 보태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들어낼지 명확한 기준을 정하는 것이다.


새벽 세 시에 만나는 인문고전은

무엇을 들어내고 무엇을 남겨야 할지에 대한
가치기준에 대한 영감을 준다.
사유하고 질문하기 딱 좋은 시간이다.


착석하세요

새벽 세 시에 시작하는
Parallax Thinking out 시작합니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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