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소요유, 노닐면서 훨훨 날아 멀리 나아간다.

by Plato Won
Plato Won 作,곤이 대붕이 되듯 매화 열매도 익어 매실주로 변하기도 한다.변하고 변하는 것이 자연이다.자연에는 햔계가 없다.
서부해당화 꽃망울이 터지는 봄의 줌심으로 향한다.


장자의 첫 편은 소요유(逍遙遊)다.

'노닐 소, 멀 요, 놀 유, 노닐면서 훨훨 날아 멀리 날아간다.'는 의미다.


이는 인간의 인식의 한계를 벗어던지고 훨훨 날아

멀리 도약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장자의 전체 주제가 소요유에 담겨있으며

절대적 자유를 누리기 위한 변화와 초월을 강조하는

장자 내편 7가지 주제 중 첫 번째 주제로

장자는 곤이 대붕이 되는 우화로 소요유 편을

은유적으로 이야기 한다.


<물고기 곤이 변하여 큰 새 대붕이 되는 이야기 >


"북쪽 깊은 바다에 물고기 한 마리가 살았는데,

그 이름은 곤이라, 그 크기는 몇천 리인지 알 수 없다.

그 물고기가 변하여 새가 되었는데, 그 이름을 붕이라

하였고 그 등 길이가 몇천 리이고 한번 기운을 모아

힘차게 날아오르면 날개는 하늘을 드리운 구름과도

같다. 이 대붕은 바다 기운이 움직여 물결이 일면

남쪽 깊은 바다로 가는데, 그 바다를 예로부터

천지(天池), 하늘의 연못이라 하였다."


매미와 새끼 비둘기가 이를 보고 비웃으며

"우리는 날아봐야 겨우 느릅나무나 다목 나무에

이를 뿐이고, 어떤 때는 거기에도 못 미쳐 땅에

떨어지고 마는데, 구만 리를 날아 남쪽으로 뭐하러

가는가"라고 말했다.


가까운 숲으로 놀러 가는 사람은 세 끼 양식만 가지고

가도 배고픈 줄 모르지만, 백리 길을 가는 사람은

하룻밤 양식을 준비해야 하고, 천리 길을 가는 사람은

석 달 양식을 준비해야 하니

매미나 새끼 비둘기 같은 미물이 어찌 대붕의 뜻을

헤아릴 수 있겠는가.


아침에 잠깐 났다가 오후에 시드는 버섯은 저녁과

새벽을 알 수 없고, 여름 한철 사는 메뚜기는 봄, 가을

을 알 수 없다.


초나라 남쪽에 사는 명령이라는 거북이는

봄, 가을이 오백 년씩이고, 옛날 춘이라는 나무는

봄, 가을이 각 팔천 년이었는데, 한낱 팽조는

800년을 살았다고 오래 산 것으로 사람들이

부러워하니 이 또한 슬프지 아니한가."


장자는 기원전 300년 경 사람이다.

2300년 전 장자가 말하길, 머리 쥐어짜고 잘하려고

하지 말고 즐기며 노닐듯 行하면 훨훨 날아오른다 하였다.


같은 시대, 아리스토텔레스는 소요학파의 창시자로

거닐며 산책하며 사유하였다.


인간인 이상, 형식의 틀에 갇히기 마련이다.

과거의 경험에 갇히고, 주변의 관습에 갇히고

생각의 한계에 갇힌다.


그런 인간의 한계를 훌훌 털어버리고 하늘 높이

날아올라 대붕이 되어보라고 장자는 권하고 있다.


장자는 말한다.


"작은 지혜로 큰 지혜를 헤아릴 수 없고,

짧은 삶으로 긴 삶을 헤아릴 수 없으니 생각을 열어

사유하고 질문해서 생각열기를 하면 인식의 한계도 열릴 것이다."라고


장자는 받아들인 지식을 관점을 비틀어 생각을 여는

패럴랙스 생각열기의 창시자 아니던가.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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