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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의 인간세(人間世), 심재(心齋) 마음을 굶겨라.
by
Plato Won
Apr 27. 2022
Plato Won 作,이슬이 맺힐려면 아침까지는 기다려야 한다
Plato Won 作,신나게 타고 내려오려면 낑낑거리며 올라가는 시간을 요구 받는다.행복한 시간은 노력의 댓가다.
장자의 내편(內編),
네 번째 주제는 인간세(人間世)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사상은 심재(心齋),
마음을 가지런히 하는 것, 즉 마음을 굶기는 것이다.
심재는 오상아(吾喪我,나를 장사
지내는
것)와
좌망(座忘,앉아서 잊어버림)과 함께 장자 사상 중
가장 중요한 사상이다.
표현은 다르지만 다 같이 마음의 욕심,분별심,
.이분법적 의식,일상의 의식,자기 중심적 의식,
조급함의 일상의 마음을 완전히 버리고 이를 초월
하는 초의식,공심(空心),새로운 마음을 갖는
방법을 가리키는 말이다.
심재,마음을 굶기는 새로운 의식은 어떻게
도달할 수 있을까? 장자는 공자의 입을 통해
마음을 하나로 모은 다음,귀 대신 마음으로 듣고,
다음엔 기(氣)로 들으라고 전한다.
귀는 소리를 들을 뿐이고 마음은 대상을 인지할
뿐이지만 기(氣)는 텅 비어 모든 것을 수용하니
이렇게 텅 빈 기(氣)로 사물을 대하면 그 빈 곳에
道가 들어온다.이렇게 道가 들어오도록 마음을
비우는 것.이것이 마음을 굶기는 것,심재(心齋)
마음을 가지런히 하는 것이다.
인간의 감각 작용이나 인식 작용을 초월하여
마음을 비우는 空心으로 새로운 마음을 가지런히
하면
道와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장자의 심재다.
<작은 나무의 조급함에 대한 이야기>
옛날 옛적 작은 나무가 조급하게 유용성만을
생각하고 하루라도 빨리 자신의 쓰임새를 생각하며 자신을 유용하게 쓰기 위해 자신의 몸을 아궁이에 던졌다.
때를 기다렸다가 거목이 되면, 아궁이에서 잠깐
동안 열을 공급하는 유용성과는 비교할 수 없는
더 큰 유용성을 발휘할 수 있었을
터
인데
,
결국 작은 나무는 심재(心齋) 하지 못해 자신의 쓰임새를 쉬이 하는 愚를 범하고 평생을 후회했다.
장자의 人間世는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의 이야기다
.
얼핏 생각하면,
유용하면 위험하니 무슨 일이든 나서지 말고 유용하게 될 생각조차 하지 마라는 은둔의 지혜로 들릴 수
있는데
아니다.
장자가 말하는 인간세는 오히려
유용성의 극대화를
말하는 지혜다.
궁극적으로 至人(지인)의 경지에 이르기 이전의
모든 유용성은 진정한 유용성이 아니다.
진정으로 크게 유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진정으로 내면적 준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
장자는 세상 자질구레한 유용성에 정신 팔지 말고
먼저 심재(心齋), 마음을 굶기는 자세를
실천하며 무르익을 때까지
내면을 길러라고 말하고 있다.
아무리 급해도 이슬이 맺힐려면 아침나절
까지는 기다려야
하지
않겠는가.
촐랑대고 귀를 솔깃하지 말고,마음을 비우고
내공을 기르며 때를 기다리면 그 속으로 氣가
쌓이고 氣는 道를 불러들여 이윽코 이루어진다는
것이 장자의 세상을 사는 지혜,인간세 편의
심재(心齋)사상이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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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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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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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작가에 의해 쓰여지지만 그 글을 사유하고 질문하는 누군가에 의해 서서히 완성되어 간다. 지식이 범생이의 모범답안지에 기여하기보다는 야성적 충동가의 혁신도구이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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